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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들 그러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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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들 그러하실까?
  • 중앙매일
  • 승인 2020.10.12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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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에 왕 사자가 늙어서 사냥을 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꾀를 내었습니다.
동굴에 들어가서 산중에 왕 사자가 병이나서 누워있으니 병문안을 오라고 사발통문을 돌렸습니다.
그랬더니 토끼를 비롯해서 모든 동물들이 앞다투어 병문안을 왔습니다.
그때마다 사자는 하나씩 잡아 먹으며 편안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여우도 할 수 없이 문병을 갔습니다.
동굴 입구에서, "사자님, 저 여우입니다. 병은 좀 차도가 있으신지요"?
사자가 말하기를 "왜 들어오지 않고 거기 서 있느냐?
이리 가까히 오너라" 여우가 말했습니다.
"아니옵니다. 제가 보니 들어간 발자국은 있는데 나온 발자국은 없어서 들어갈 수 없사옵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있는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보다도 더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종종 일어났지요?
어찌 생각해보면 여우만도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넘어진 사람의 뒤를 그대로 따라가다 넘어지는 사람들~
죽은 사람이 걸어간 그 걸음을 그대로 따라가다 똑같은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한나라의 대통령을 했던 사람이 왜? 돌연 부엉이 바위에서 낙하를 했는지?
정의롭다는 당에서 당대표를 하며 가장 정의롭다던 의원은 왜 갑자기 세상을 하직 했는지?
한 도를 호령하던 도지사가 어떤 추태를 저지른건지?
우리 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시장은 왜 추잡하게 추락하게 되었는지?
그러던 차 서울 시장이던이는 또 왜? 이런 사건은 하도 많아서 다 열거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적든 크든 같은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것을 보면 인간처럼 미련한 동물도 없는가 봅니다.
앞서간 사람들의 발자취를 잠깐만이라도 들여다보면 금방 알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조지 버나드쇼는 "역사가 되풀이되고 예상치 못한 일이 반복해서 일어난다면 인간은 얼마나 경험에서 배울 줄 모르는 존재인가?"라고 말했습니다.

탐욕에 눈이 멀면 보이는 것이 없다고 하지요. 옳고 그름의 분별력이 떨어진다고도 하지요.
방향 감각이 둔감해 집니다.
인간들의 탐욕의 댓가는 참혹할 만큼 비극적 입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계속해서 넘어지는 길에 줄을 섭니다.
그들이 철저한 이중성의 삶과  인간이 얼마나 미련한가를 느끼게 됩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왜? 계속해서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일까? 라는 질문도 해보게 됩니다. 어처구니가 없지만, 이제는 또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다음은 어느 나리님의 차례가 될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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