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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사랑하자. 우리말과 우리글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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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사랑하자. 우리말과 우리글 ‘한글’
  • 이동규 기자
  • 승인 2020.10.07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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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매일 이동규 부장.
중앙매일 이동규 부장.

우리에게는 우리말을 정확하게 표기할 수 있는 문자인“한글”이 있다.

이 한글은 매우 독창적이며 매우 우수하다. 대부분의 문자는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조차도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 한글은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정확하고 확실하게 알려져 있다.

한글은 1443년(세종25년) 조선시대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사들이 만들었다. 한글의 처음이름은“훈민정음”이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나라말이 외국과 달라서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제뜻을 펴지못하는 사람이 매우 많은 것을 보고 이를 딱하게 여긴 세종대왕이 나라말을 만들었다.

당시에는 우리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조상들은 중국문자인 한자를 빌려썼다. 이는 말과 글이 서로 다른데다가 백성들이 배우고 사용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우리 한글이 얼마나 우수한가를 살펴보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문자는 대부분 알파벳이나 한자등 이웃한 선진국의 문자를 빌려다가 자기나라에 맞게 고쳐쓰는 것이다.

하지만, 한글은 다른 나라의 영향을 받아 만든 것이 아니라, 발음기관과 “천.지.인”의 모양을 본떠 독창적으로 만든 문자이다. 이렇게 세계가 부러워하고, 우수한 우리 한글을 최근 되지도않는 말줄임으로 기성세대들은 알아듣지도, 보지도 못한 말들이 활개치고 있다.
 
공영방송인 KBS나 MBC, SBS의 뉴스진행자인 아나운서와 앵커들조차도 말줄임으로 우리 한글을 왜곡하고 있다.
셀프카메라를‘셀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아아’로 말하고 표기하는가하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을‘단통법’으로 줄여 표기하며 말하고 있다.

이런 말줄임은 한글의 연구. 보급은 물론 인터넷에서도 일상 언어로 표기되어 그 정체가 모호한 신조어로 자리 잡으며 더욱 확산되고있는 추세이다.

깜놀(깜짝놀라다의 줄임말)’,‘갈비(갈수록 비호감)’등 은어에가싸운 말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같은 언어들은 일상을 넘어 TV프로그램의 단골자막으로 등장할정도로 이미 대중들에겐 친숙한, 위화감없이 사용되는 말들이다.
예능 프로그램뿐만아니라 드라마나 영화제목에서 조차도 말줄임이나 맞춤법을 고의로 오기한 표현들도 종종 나타내고 있다.
TV드라마 제목인‘해를 품은 달’을“해품달”로‘넝쿨째굴러온 당신’을“넝쿨당”으로 부르고 표기할만큼 긴어절을 한단어로 축약해 부르는데 거부감이 없다.

최근 주택환경이 단독에서 공동주택으로 전환되면서 아파트나 빌라, 연립주택의 명칭도 앞다투어 외국어로 명명이나 개칭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굴지의 대기업들도 마찬가지 이다.

한글파괴현상은 새로운 사회적, 시대적 상황을 표현하고자하는 대중들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단어나 표현이 공감대를 형성할 경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매우 빠른속도로 확대 및 재생산이 이루어지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과도한 줄임말과 발음조차 생소한 신조어들은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받아들여지는 동시에 생산. 소멸. 확산되는 시대적, 언어상을 반영한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대부분 임시적인 특성이 있어일정기간 쓰이다가 저절로 소멸되는 경우가 많다.

대중매체인 TV. 라디오. 신문등 언론이 앞장서서 세계 최고어인 우리글“한글”을 바르게 보급하고 정석으로 사용하며, 더불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자들도“한글”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일익을 담당해야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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