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09 (금)
"연꽃에 반해 사람에 취해"
상태바
"연꽃에 반해 사람에 취해"
  • 신명섭 기자
  • 승인 2011.07.22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동연꽃축제,
▲ 사진은 연꽃축제 관람객 모습
제9회 서동연꽃축제가 둘째 날을 맞았다. 주간에는 19종의 상설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제3회 서동공원 야외그림 축제와 지역예술 단체의 문화공연이 진행되고 야간에는 천안국악관현악단의 초청공연 등이 이어진다. 주말과 휴일에는 연꽃 사생대회(23일)와 연꽃 전국사진 촬영대회(24일) 그리고 문화예술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야간에는 주제 공연인 가무악극 서동의 노래(23일)와 서동선화 포룡정 나들이(24일)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서동공원 연꽃단지는 가족단위 휴양을 겸한 교육적 기능이 가미되어 전국 최고의 역사 생태 관광지의 명성에 어울리게 연간 250만명이 찾고 있으며 그동안 축제기간 중 1일 평균 3만명(2010년 기준) 이상이 다녀가는 진기록을 연출하여 금년도에도 예년에 못지않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부여 서동공원 연꽃단지의 특징은 연꽃 사이로 정감 있는 8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하이힐을 신고도 다양한 연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연인들에게 인기 만점 데이트 코스이며 다양한 수생식물과 수서생물인 물새들과 각종 곤충들을 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이자 자연 학습장으로 가족 나들이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서동공원은 사적 궁남지가 자리 잡고 있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백제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려지는 무왕과 선화공주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장소로 유명하다. 여기에 활짝 개화한 연꽃이 세기의 사랑 이야기의 무대가 되었던 궁남지에서 백제로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창이자 통로 역할을 하고 있어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우리의 역사를 알고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 일산에 사는 관광객 최기철(43세) 씨는 “가족과 함께 서해안으로 휴가를 왔다가 우연히 들르게 됐다”면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역사 생태 관광지로 연꽃을 가까이에서 보고 만질 수 있어 더없이 좋은 자연학습 장소인 것 같다”고 말한 뒤 “특히 아이들에게 백제의 역사와 전설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 1석 2조의 여행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내친 김에 부여의 다른 여행지도 둘러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여름의 녹음이 짙어가는 계절에 천만송이 연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노천 박물관 백제고도 부여에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연꽃도 보고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