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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끼리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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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끼리의 갈등!
  • 송대홍 기자
  • 승인 2020.09.09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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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매일 부국장.
중앙매일 부국장.

‘새로운 세상의 꿈’에 부풀어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미래의 희망’을 얘기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진보적 이상’을 목 놓아 외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 상당수는 가짜이기에 속아 넘어갈수도 있음이다.
미래의 희망을 꿈꾸는 이들이 늘상 얼굴에 오만 인상을 다 쓰고 주변에 어둠을 토해 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런 이들은 다수가 아니라 소수이지만, 목소리가 크고 이슈와 헤게모니를 선점하고 있으니 문제인 것이다.
그들은 특정 계층, 분파, 진영, 인권의 증진을 위해서 나선다는 이들인데.
그들은‘희망’을 꿈꾼다는 구호를 내걸고 나서면서, 입으로는 끊임없이 절망과 갈등과 분열과 증오를 퍼트리고 있다.
어제까지 친구였던 이들과도 조금 비위가 상하면 적으로 규정하는 것을 서슴치 않고, 짜증과 분노와 비난을 쏟아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사려 깊은 이해와 다둑임을 통해 뭔가를 변화시키려는 의지는 전혀 없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봤을 때는 다짜고짜 분노하며 경기를 할 뿐이다.
심지어‘다양한 문화 차이와 해석의 문제’에 대해서까지 다짜고짜‘정의의 심판’을 한다.
하여 세상이 캄캄하기 때문에 주변의 모든 것이 적대적으로 여겨지고, 어제까지의 친구였던 이의 작은 이해차이도 견디지 못하여 끊임없이 갈등과 분열을 거듭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희망’을 얘기하면서,‘신세계’의 구축을 위해 망치를 휘두르고 있으니 미래가 더욱 암울해 지는 것이고. 절망에서 빠져나올 개인적 궁리부터 해야 할 이들이 세상에 희망을 전하겠다고 포교하고 돌아다니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기도 아닐까?
우리 각자 세상을 걱정하기 보다 스스로를 먼저 돌아봐야할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볼수있다. 
자기 자신도 추스르지 못하는 사회운동은 세상을 나락으로 떨어트릴 것은 자명하고.
스스로도 믿지 않는 희망을 떠벌리면서 그 희망을 성취하기 위해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을 심판하고 짓밟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본다.
차라리 절망적인 세상을 수습하기 위해 주변을 사려 깊게 살피는 것이 훨씬 좋지 않을가? 도 싶고....
인생은 절망적인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 절망 속에서 긍정하며,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찾아내서 사람들에게 권하는 행태. 낙관적 회의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로 다른 사람을 강제로 잡아 끌지 말고, 내 행동을 다른 사람이 보고 자연스럽게 따를 수 있게 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추구하는‘이상’에 맹목하는 것보다, 스스로의 앎을‘회의’하는 삶이 상대방과 세상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도 좋지 않을까? 답답하고 암울한 마음으로 지금을 생각해본다.
코로나19와 함께 몇 개의 태풍이 전국에 갖은 내용의 피해를 주고있고 마음마저 눌려있는 현실에서 어느것 하나 편안히 보여지는 것이 없으니 내일은 또? 무슨일이 세상을 울릴까?
근심과 무거운 마음이 엄습해 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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