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가 시민의 뜻을 잘 헤아려서 ‘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의회’ ‘시민의 의회’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협치의 의정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갖고 제8대 후반기의장에 취임한 이종운의장을 만나 ‘소감과 의정 철학’을 들어보았다.

 

◆ 취임을 축하드리며 소감 한마디?

먼저, 공주시의회 의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개인적인 영광과 기쁨에 앞서 공주시와 시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안전과 사회·경제적 위기 속에서 많은 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민생이 참으로 어려운 가운데 의장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시의회에 대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시민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막중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시민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향후 임기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중점 사업이 있다면?

임기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중점사업은‘공공기관 유치’입니다.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과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에서 공주시는 많은 희생과 불이익을 감수하였으나, 이에 대한 아무런 보상과 지원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구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으며, 한 연구에 따르면 공주는 지방 소멸 위험지수가 급속한 수준으로 증가하여 지역의 미래도 위태로운 실정입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청와대, 국회, 정부 부처 등의 대대적인 세종시 이전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제 공주에서도 세종시의 성장을 공주 발전으로 유도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공주시에서는 세종과 가까운 동현지구에 공공기관 유치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준비를 위해 지난 27일 행정도시의 완성과 공주시와의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회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의회 차원에서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의정활동 기간 동안 이룬 대표적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공주의료원 한방진료과 개설과 가장 최근의 일로 금강둔치 주차장의 밤샘주차 문제 해결을 들 수 있습니다. 2019년 5월 17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양승조 도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올해 7월 1일부터 한방진료를 개시하여 지역 주민들의 노인성 질환 치료와 의료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금강둔치 주차장 문제는 올해 6월 행정사무감사에서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였습니다. 금강둔치는 미르섬에 꽃을 식재해 공주시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즐겨 찾는 곳이며 가을철에는 백제문화제도 열리는 주무대입니다.
게다가 중장비 옆에는 우범사각지대가 생기고 야간 및 이른 새벽에 시민들이 운동을 하는 곳이다 보니 범죄 발생 우려도 큰 곳입니다.
이에 지속적으로 불법 주차하는 중장비와 트럭 등의 차량 때문에 주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았는데, 다행이도 그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가 현재 교통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해결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이 불편한 사항에 대해서는 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앞장서록 하겠습니다.

 

◆ 의정에 임하시는 철학을 갖고 있다면?

저는 이러한‘시민의 의회’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협치의 의정에 앞장서겠습니다. 공주시의회가 시민의 뜻을 잘 헤아려서 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앞으로 저는 시민의 기대와 뜻을 받들어 모든 의정을 시민 중심으로 이끌어 시민과 함께 일해 나가는 의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의 마음,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고, 동료의원 여러분을 의정활동의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며, 소통에 결코 소홀함이 없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장으로서 의회를 아우르며, 소통과 협치의 의정을 추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들의 의정활동을 돕는 데에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먼 길을 가는 빠른 방법은‘다 함께 가라’는 말처럼, 저 또한 의원님들과 더욱 긴밀이 소통하며, 공주시민을 위해 의회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의장께서 생각하는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조건과 공주시의 미래를 예상해 본다면?

행복의 사전적 표현은‘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되어 있습니다.
부탄은 헌법에‘시민의 행복을 이룩하지 못한 정부는 필요 없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부탄 로테이 체링 국무총리는“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의 목적”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시민들의 삶의 기본에서 행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행복을 위해 대단한 것을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기본적 요구와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나눔과 배려 등 시민행복에 대한 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삶과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시의회가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생현장을 누비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과 공감의 의정활동으로 지역의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들의 뜻을 지역행정과 정책에 담아내고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공주시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현재 중요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성장동력인 인구는 고령화되며 감소하고 있으며, 세종시 출범이후 급격한 인구유출, 지역 공동화, 상권위축 등 공주시의 경제가 침체일로에 있습니다.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공주시의 총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공주시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유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주는 발전 가능성과 우수한 입지조건,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 등으로 공공기관 이전의 최적지입니다. 공주시의 백년대개를 위한 일인 만큼 철저한 분석과 전략 수립으로 공공기관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만 공주의 미래가 장밋빛 미래로 그려 질 것입니다.
공주시의회는 공공기관 유치와 공주시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공주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 중앙매일 독자와 공주시민들에게 한마디?

시민 모두가 바이러스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전수칙을 생활화하며, 묵묵히 일상을 이어가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라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현실을 맞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8대 후반기 의회는 시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희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동시에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공주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연대와 협력, 상생의 정신으로 범시민적 역량을 하나로 모아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회가 진정한 주민의 대표자이자 민생의 파수꾼으로, 시민을 위한 참 일꾼으로서 시민들에게 힘이 되고, 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따뜻한 격려와 관심, 애정 어린 질책과 조언으로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공주'를 만드는데 저에게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