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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교육청 김병우 교육감 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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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교육청 김병우 교육감 2주년
  • 지용희 기자
  • 승인 2020.08.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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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충북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 충북 도민들과 교육가족들에게 인사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우리 도민 여러분께서는 여전히 힘든 여건 속에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특히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서는 감염 전파에 대한 우려와 함께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수업 등 새로운 일상을 마주하며 걱정도 많으실 줄 압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등교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 교육청은 철저한 방역과 학업 손실 최소화를 위해 모든 교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모범이 된‘K-방역’처럼, 교육의 새로운 국면에서 어려움을 딛고 진행되는 등교수업도, 이른바‘K-교육’이라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충북교육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학부모님들과 도민들이 주셨던 사랑에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충북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배움으로 희망이 넘치는 교실, 친구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품성, 아이들 등을 두드려주고 열정으로 가르치시는 선생님, 맑은 웃음이 번지는 교정, 땀방울이 흐르는 운동장, 여기는 오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신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했던 지난 2년을 회고해 봅니다.

 

◆ 행복교육 2기, 취임 2년간 충북교육에 많은 성과가 있었을 텐데요, 대표적인 성과를 말씀해 주신 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행복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두 번째 교육감 임기를 시작한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많은 성과도 내었습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첫째, 교육감이 되면서 도민들에게 약속드린 공약 이행 실적 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감 중에서 유일하게 목표 달성과 주민 소통, 두 분야에서‘SA’(스페셜 에이)등급을 받았습니다.
특히 주민소통 분야에서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SA등급을 받아 더욱 기쁩니다.
둘째,‘복지 교육감’이 되겠다는 도민들께 드린 약속에 맞게 무상 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였고, 또한 올 2학기 고등학교 1학년을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전학년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하였습니다.
셋째, 중학생들의 입시 중압감 해소와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미래 민주시민으로 커나갈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충북에서는 두 번째로 충주지역에 고교평준화를 도입하였습니다. 현재는 학교 시설 평준화와 학교별 교과 중점학교 지정 등 학교간 교육격차와 비선호학교 해소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넷째, 학교 신설과 적정규모 이하 학교의 이전재배치를 교육복합시설 공모사업과 연결하여 교육공동체간 갈등을 해소하고, 이전 재배치되는 학교 부지를 교육복합시설로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충북의‘행복교육’이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발표한 ‘충북 고교혁신 미래인재육성모델’창출과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에서 보여준 전국적 우수사례들은 다른 시도교육청들에 벤치마킹과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 고등학교 1학년들의 무상교육이 2학기부터 시작된다고 발표가 됐습니다. 갑자기 앞당겨 시작되는 상황에서 예산이 부족하지는 않을까요?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교육 기회를 모든 학생에게 균등히 보장과 학부모들의 공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한 보편적 교육 복지를 위한 것입니다.
당초 계획에는 작년(2019년) 2학기에 고3을 시작으로, 2020년 올해에는 고2 ~ 고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내년(2021년) 1학기부터 무상교육이 진행될 계획이었던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경우 한 학기를 당겨 이번 2학기부터 무상교육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전면 무상교육으로 고등학생들의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구입비를 도교육청이 부담하게 됩니다. 이번 조치로 우리 지역의 고1 학생들은 1만 2천 여명이 2학기부터 1인당 최고 76만 4천원의 무상교육 혜택을 받게 되며, 74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됩니다.
고교 무상교육 실시로 고등학생 1인당 연간 평균 168만원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8월중 도의회에서 관련 조례안이 개정되어야 하기에, 도의회 의원님들께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 1학기, 교육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우리 충북교육은 잘 운영되고 있는 건가요?

코로나19로 우리 교육계도 역사상 유례없는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총 5주간의 휴업과 4월 9일부터 순차적 원격수업 진행되었습니다. 5월 20일부터 순차적 등교수업이 시작되면서 지금은 학교 여건에 맞춰 등교·원격 병행 수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등교수업 시작과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학생의 수도 최대 400여명에서 현재는 두 자릿수로 줄어들었으며, 검사받은 학생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교육청은 휴업과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시기에 긴급돌봄교실과 학습공백 최소화를 위한 온라인 학습 내용을 발빠르게 제공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불편을 덜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교육청이 개발하여 제공한 원격수업 시스템인‘초등바로학교’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사용 요청을 해오는 등 전국적인 우수 사례가 되었습니다.
또한 학교 시설 등에 대한 물리적 환경 방역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방역 및 감염 예방물품 긴급 지원하고 등교수업을 대비하여 화상카메라 구입비 지원하기도 하였습니다.
더불어‘코로나블루’로 불리는 감염병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우리 학생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학생 심리 상담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였습니다.
학교가 등교수업과 예방을 위한 방역을 병행하게 되면서 인력의 부족함이 제기되어 지원인력 고용비를 지원하고, 부족한 부분은 교육청 등 행정기관에서 긴급 인력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교육청은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감염병 예방과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원격수업과 연결지어서,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미래교육 환경’을 구축에 대해 언급하셨는데‘미래교육 환경 구축’은 어떤 것인가요?

태풍이 강풍, 홍수 등의 피해를 남기지만, 큰 물이 강을 깨끗하게 해주는 장점도 있듯이 코로나19도 사회·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으나, 교육적 측면에서는 원격수업 등의 미래형 온라인 수업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제시해주었습니다.
미래형 온라인 수업의 필요성과 더불어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의 병행 운영하는 새롭고 효율적인 교육 형식에 대한고민도 함께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전염병 감염 사태가 이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에 우리교육청은 충북지역의 미래교육 환경 구축에 대해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추진하려고 합니다.
미래교육 환경 구축은 단순한 교실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를 비롯한 모든 교육기관에 초고속 무선망 설치, 온라인 학습 전용실과 스튜디오 구축 1학생 1디바이스를 위한 단계적 보급의 내용이 포함됩니다.
나아가 교실에서 미래의 교육 형태를 진행할 교원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개인 맞춤형 앵행도리 교육과정 계획과 운영, 바로학교나 구글 지스윗 같은 온라인 수업 시스템, 나아가 각종 교육유관 기관과 학교간 교육 생태계 구축 등 전체적인 교육 시스템이 구축을 포함될 것입니다. 

 

◆ 원격수업과 순환 등교수업으로 고3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올해 대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충북교육청은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신가요?

우선 현재 충북은 고3 수험생 모두가 학교에 등교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여러 대학에서는 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입시 대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데,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낮춘 대학도 있고, 봉사활동을 포함한 창의적 체험 활동 실적 등을 반영하지 않기로 한 대학도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교육청은 올해가 고3 수험생들의 전화위복의 해가 될 수 있도록 1교마다 배치된 1진학 전문가를 최대한 활용해서, 달라진 입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고 있고, 찾아가는 진학설명회, 진학 연수, 대입 컨설팅을 통해, 고3 수험생들의 진학 지도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중에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이 모든 고3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대학도 올해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면서 자기 자신을 믿고 도전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두 힘내기 바랍니다.

 

◆ 사회적·생활 속 거리두기 등으로 코로나19가 우리 사회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의 2020년 하반기, 어떻게 운영됩니까?

우선 언제 종식될지 모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해 우리교육청의 2020 주요업무 사업추진과 예산 운용의 재구조화가 불가피합니다.
교육 활동을 포함한 행사와 각종 연수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거나 축소, 폐지하여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하반기에 교육청 추진 사업과 예산에 대한 조정으로 학교는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행정기관들은 학교 지원을 위한 업무처리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충북의 미래교육을 위한 발걸음을 한 발 더 내디딜 것입니다.
원격수업 이후 느낀 미래교육 환경 구축 방안을 수립하여 AI영재학교 등의 선제적인 미래 교육 기반 조성에 힘쓸 것입니다.
또한 단재고와 은여울고, 전환학교 등 미래형 대안교육 기관 설립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더불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충북 고교혁신 미래인재육성모델’이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렵게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학교들의 감염병 예방과 방역 활동을 통해 학교의 안정적 교육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교직원들의 업무 부담 경감과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방역 및 교육 활동에 필요한 사항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학교의 원활한 교육활동을 지원할 것입니다.

 

◆ 끝으로 도민과 교육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코로나19는 지금까지 우리가 겪었던 그 어떤 자연재해나 감염병보다도 더 큰 위험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모범 방역 국가로서 국격과 위상을 드높여 왔습니다.
큰비가 지나가고 땅은 더욱 굳어지듯이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지표를 단단히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인류 일상의 변화를 맞이하며, 우리 교육청은 이번 감염병 위기를 새로운 충북미래교육을 향한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한 원격수업을 통해 등교수업에 대한 보완과 개인 맞춤형 교육을 실천하여, 우리 충북 미래교육을 향한 주도적 변화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철저한 감염병 예방조치와 방역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과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다시 한 번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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