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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옥천,금산,무주 수해 보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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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옥천,금산,무주 수해 보상해야
  • 중앙매일
  • 승인 2020.08.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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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가 지난 8일 오후부터 1초 당 2900t을 방류해 하류지역 4개 군에서 주택 204채와 농경지 745ha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해 수해를 입은 농민들의 요즘 생활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북 진안군 수해를 입은 충북 영동군, 옥천군, 충남의 금산군, 전북의 무주군 주민들이 범대책위원회를 꾸려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초 지자체들은 지난 18일 영동군청에서 용담댐 방류로 침수피해를 본 하류지역 공공·사유시설 복구와 보상, 항구적인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4군 범대위를 구성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대책위은 각 군의 군수를 비롯하여 도의원, 군의회 의장, 주민 대표 등 28명으로 구성하고 대책위 위원장엔 박세복 영동군수 맡기로 했다.

이들 4개 군은 공동입장문을 통해 이번 수해는 댐 방류량을 사전에 탄력적으로 조절하지 않아 발생한 인위적인 재난이며, 홍수가 시작된 지난 6월 21일부터 7월30일 최저 수위 미만으로 댐 저수율을 유지하다 7월 31일 0시부터 8월 8일 수해가 난 당일까지 제한 수위를 초과, 홍수 조절에 실패함에 따라 커다란 피해를 입게 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용담댐 홍수 조절 실패로 야기된 재난에 대해 공식적으로 책임 표명과 대국민 사과를 해야하며, 수재민 피해 복구 지원은 물론 피해 손해에 대하여 보상을 하고, 피해 원인 규명과 댐 방류 체계 개선 등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수해를 입은 4개 군은 범대위를 중심으로 수재민들의 생활 안정과 권리를 찾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며, 이를 위해 출범과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과 주민들의 서명운동을 벌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에 전달해 반드시 수재민들의 피해 복구 및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수자원공사의 홍수에 대한 안일한 대처로 인해 폭염이 쏟아지는 요즈음 날씨에 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수재민의 입장을 고려 한다면 조속히 복구와 보상에 솔선수범해야 하며, 수해에 대한 책임 전가를 하려는 불필요한 조사나 시일을 끌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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