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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청양군수 취임 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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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청양군수 취임 2주년
  • 윤문섭 기자
  • 승인 2020.08.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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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청양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 민선 7기 군수 취임 후 2년이 지났다. 지난 2년을 되돌아보는 소감은?

당시 상황은 정말 좋지 않았다. 111년 만의 폭염과 가뭄에 이어 태풍까지 세 차례나 불어 닥쳤다. 취임식 취소 이후 2년 동안 정말로 숨차게 뛰어왔다.‘다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민선7기 군정구호로 삼고‘변화와 행복’을 키워드로 결정했다. 행복한 변화를 위해 분야별 균형성장이 중요한 만큼 그에 걸맞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공약사항을 6대 분야 56개 세부과제로 정리했다. 민선7기 들어 국도비 예산을 4100억 가까이 확보했다. 그 중 SOC 등 하드웨어 사업에 쓰이는 교부세와 보조금이 2000억, 공모사업이 2065억이다.
하드웨어 사업만으로는 궁극적 지역변화를 도모할 수 없기 때문에 분야별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모사업에 치중했다.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단 한 차례 실패도 없이 71개 사업모두를 유치했다. 공무원들의 노고와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해준 군민들께 감사드린다.

 

◆ 취임 당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는데 주민들은 어떻게 변했다고 생각하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선결과제는 지역사회에 정의가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의와 신뢰 없이 바람직한 변화와 혁신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공직사회 내부 변화부터 도모했다. 무엇보다 공정행정, 투명행정, 공개행정을 강조했다. 지역사회도 전보다 훨씬 정의로워졌다. 사회관계에서 신뢰가 중시되고, 많은 일들이 원칙과 상식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동네자치, 주민자치로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고 있다. 특히 군민들의 행정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5년, 10년, 50년 후 청양의 미래에 대해 희망과 확신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 정부 공모사업 유치 성과를 자랑한다면?

2년간 공모사업 71건을 유치해 예산 2065억을 확보했다. 우리는 응모 전에 과연 이 사업이 우리 지역에 필요한지,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인지 면밀하게 검토했다. 그래야 변화다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변화를 소개하면, 우리는 완벽한 청양형 푸드플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의 시도를 농식품부와 전국 지자체가 주목하고 있다. 청년정책, 동네자치, 마을 만들기 등은 행안부 관심대상이다. 또한 노인·장애인 정책과 관련한 커뮤니티 케어 선도지자체로서 450여 어려운 가구 방문의료 및 생활지원을 하고 있다. 고령자 복지주택 역시 특별한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1~2층에 복지행정부서,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는 자활센터, 커뮤니티 공간 등 보건복지부가 새로운 형태의 복지시설로 주목하고 있다. 지금 청양은 괄목상대라는 말을 실감나게 한다. 과거의 긴 잠을 털어내고 중앙정부와 도, 전국 지자체의 주목을 받으면서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고 있다.

 

◆ 10여 년 방치됐던 (구)청양여자정보고 터에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유치한 성과도 있는데?

충남 혁신타운 유치는 공무원과 군민이 2년 동안 빈틈없이 준비한 결과물이다. 도 선발과정부터 정부 최종선정까지 참으로 할 얘기가 많다. 예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도내 선발과정부터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아산시, 서천군과 무한경쟁을 벌였다. 우리는 통상적인 도시형 사회적 경제에서 농촌형 사회적 경제로 사고 대전환을 도모했다. 산자부가 농촌형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어 부담이 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최종평가 때는 직접 심사위원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10년 이상 잡초만 무성했던 애물단지 폐교 터가 충남을 대표하는 사회적 경제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혁신타운이 완성될 경우 일자리 500개, 유동인구 1000명 증가 효과가 생긴다. 청년일자리, 인구증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공모사업 추진 후 기대되는 효과는?

군민들의 생활 전반과 군정 전 분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공모사업 예산은 새로운 미래 창조의 주춧돌이다. 우리는 청양 미래를 위한 거시적 청사진을 공모사업 신청 단계부터 적용하고 있다. 우리 군정은 배터리를 갈아 끼운 디지털시계처럼 정밀하고 정확하게 작동하고 있다. 가족문화센터와 평생학습관이 건립되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이 눈에 보일 것이고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신활력플러스사업, 사회적경제 특화단지, 신규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푸드플랜을 통해 중소 영세농의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고 커뮤니티 케어, 고령자 복지주택, 장애인회관 신축을 통해 노인과 장애인이 행복한 청양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 공모사업 추진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겠지만, 코로나19가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선순환구조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현재 특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을 우선 생각하자는‘스마트(SMART) 청양’운동 전개가 그것이다. SMART는 청양에서 공부하고(Study), 장보고(Market), 주소 두고(Adress), 밥 먹기(Restaurant) 운동에 다함께(Together) 참여하자는 것이다. 이 운동은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한 것으로 자본의 외부 유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 청양운동은 단순한 애향심 마케팅을 넘어 지역 농산품과 제조업, 업체의 업그레이드를 전제로 한다. 소상공인들은 좋은 물건을 제값에 팔고 음식과 숙박업소는 고품질 서비스로 방문객들에게 만족감을 주자는 것이다. 스마트 청양 운동이 성공한다면 지역경제 선순환은 물론 농업, 제조업, 유통업 등 모든 분야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신규 산업단지 조성은 잘 진행되고 있나?

일반 산업단지와 스마트타운 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충남지사와 공통 공약이다. 30만평 규모로 비봉면 신원리 일원에 2026년까지 총사업비 1500억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현재 사업계획 수립용역 중이다. 농촌형 스마트타운은 남양면 일원에 민자 5000억을 투자해 2025년까지 100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LG CNS, 한국서부발전, 대우건설과 양해각서 체결 후 후속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는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유입 등 모든 영역에 영향을 주는 만큼 민선 7기 명운을 걸고 추진하고 있다.

 

◆ 청양은 농업군이다. 농촌형 자족도시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들었는데?

우리 군은 투트랙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대농과 중소 영세농 대상 정책이다. 규모농을 위한 정책은 군과 농협이 유통과 판로확대 측면을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다. 관련성과 또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홍콩‘한인홍’회사와 수출 협약을 했고‘처갓집 양념통닭’에 청양산 고추를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또 논산시 소재 한 영농조합에 양파와 부추를 납품하기로 했다. 중소 영세농을 위한 푸드플랜 정책은 소량 다품목 생산 및 유통체계 확립이 핵심이다. 현재 대치면에 먹거리 종합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물류센터, 가공·반가공센터, 안전성분석센터를 신축하고 매일 농산물을 수집해 안정성을 검사한 뒤 군수 품질인증제로 공신력을 확보하게 된다. 기획생산 참여농가에게는 기준가격 보장제를 통해 걱정 없는 영농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대전 로컬푸드 직매장 오픈과 서울, 대전, 세종시 공공급식 식재료 납품 추진은 전국 50여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농식품부가 주목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판매·유통 신경 안 쓰고 생산에만 전념해도 소득을 보장 받는 미래적 시스템 구축을 목전에 두고 있다.

 

◆ 복지정책과 관련해 연령별 맞춤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데?

흔히 사람의 일생을‘요람에서 무덤까지’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생애별, 계층별 맞춤복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결혼과 출산, 보육, 교육까지 공공에서 책임지는 정책을 펴고 있다. 결혼과 출산 과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결혼·출산장려금과 영유아 양육비를 현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100만원→500만원, 둘째 200만원→1000만원, 셋째 500만원→1500만원, 넷째 1000만원→2000만원, 다섯째부터 2000만원→3000만원 수준이다. 입법예고를 마치고 9월중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거칠 예정이다. 또 어린이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가족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어린이집 지원도 강화한다.
이밖에 초중학교 지원, 고교 무상교육, 대학생 장학사업 확대 등으로‘청양에서 살아도 충분하다’라는 말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년층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와 문화향유욕구 충족이라 생각한다.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유치와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 일반 산업단지와 스마트타운 단지 조성, 청춘거리 조성사업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사업들을 통해 청년창업 지원, 일자리 창출, 문화공간 확충 등 청년층이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는 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청양읍 교월리에 신축 중인 장애인회관(37억)과 고령자 복지주택의 융복합 개념도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으로 주목받을 것이다.

 

◆ 최근 화두가 지역공동체 회복이다.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사업계획은?

 우리는 새로운 공동체 형성과 마을별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동네자치, 주민자치, 마을 만들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마을 만들기 사업은 3단계로 진행된다. 예비단계는 현장포럼과 기본교육, 진입단계는 소규모사업을 통한 경험과 발전, 자립단계에서는 마을 종합정비사업을 전면에 배치한다. 올해는 마을조사단 운영, 마을 활동가 양성, 마을대학 운영, 현장포럼을 통해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민선7기 하반기 중점 추진하게 될 사업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분야별, 계층별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공모사업을 통해 계속적인 예산확보를 추진한다. 모든 사업이 지역맞춤형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시스템 정비, 운영인력 양성, 프로그램 구축에 집중하겠다. 하반기 2년은 중요 사업과 거기에 수반되는 부수 사업의 시너지 효과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푸드플랜, 청소년정책, 관광, 노인 및 장애인 복지사업에 집중하면서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적재적소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정산중학교 폐교 부지에 체육관과 가족문화센터 등을 유치해 산동지역 주민들의 소외문제를 해소하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불과 2년 전만 해도 청양의료원이 요즘 같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군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민선 7기 들어 전문의 5명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시설개선을 추진해 12개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진료환자 수도 늘고 수입도 늘었다. 8월부터는 국가 5대암 검진기관으로 발돋움했다. 의료원이 변한 것과 같이 각 분야별 계층별로 새로운 변화를 가져가는 것이 민선 7기에 거는 군민 모두의 기대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 오로지 군민행복을 목표로 불철주야 달려갈 각오이다.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해서는 군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행복한 변화의 여정에 함께해주시길 당부 드린다.

 

청양군-한국한인홍 홍콩수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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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처갓집 양념치킨 공동마케팅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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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현장 긴급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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