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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먼저 추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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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먼저 추진 되나
  • 중앙매일
  • 승인 2020.08.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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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단기적 과제로 꼽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에 집권여당이 한층 더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세종은 물론 대전 및 충청권에서 과심을 집중하고 있다.

국회의장과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도 세종국회의사당부터 이전을 추진하자는 데 공감을 하고 있으며,국회와 청와대가 완전히 이전할 것에 대비한 세종의사당 설계요역도 검토 가능한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함구령이 내려진 야당 역시 적극적인 호을은 없으나 이렇다 할 반대 명분이나 기류도 보이지 않아 여야간 적극적인 협의에 돌입할 시 세종의사당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여권의 대선주자이자 당대표 도전에 나선 이낙연 의원은 지난 7월 31일 세종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선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부터 추진할 것을 강조 했으며, 행정수도 이전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말하고, 국회와 청와대 전부를 이전하는 것이 행정수도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우선 여야 합의로 특별법을 만들어 헌법재판소의 새로운 판단을 얻는 것이 현실적인데, 이는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이미 여야가 사실상 합의가 된 국회 분원 설치를 추진하면서 완전한 이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병행돼야 한다.

이에 따라 세종의사당 추진을 위한 국회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 되는 가운데 국회의 완전 이전을 염두에 둔 세종의사당 설계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즉 국회 완전 이전을 전제로 한 본회의장 설치 설계까지 세종의사당 설계요역에 반영해야 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국회가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세종의사당 건립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당면 과제이며, 여야 합의가 조속히 이뤄져 우선 세종의사당부터 이전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준비를 해야 한다.

야권에선 일단 지도부의 함구령에 따라 구체적인 표명은 없으나, 대체적으로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며,충청에 지역구를 둔 정치인은 물론 당내 주요 지도자들도 당장 실천가능한 세종의사당부터 추진하는데 이견이 없다는 반응이다.

다만 집권여당이 무리하게 속도를 내고 여론전을 확산한다면 야당은 물론 국민적 합의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는 만큼 속도 조절을 잘 하면서 국회 여야는 물론 온 국민의 총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어 무리하지 않는 세종 국회의사당 시대를 열어가야 하며, 아울러 청와대 이전도 이뤄져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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