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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마로 서민들 생활 악화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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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마로 서민들 생활 악화 가중
  • 중앙매일
  • 승인 2020.07.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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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시민들의 경제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지속되는 장맛비로 각종 채소 및 육류 가격의 상승으로 시민들의 시장 바구니가 한층 더 무거워 지고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달 만에 상추 값은 70% 올랐고, 시금치,오이까지 가격 상승을 가져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없다고 하소연 한다.

밥상에 자주 오르는 채소는 잦은 비로 출하량이 줄어든 탓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소비가 늘어난  육류가격도 덩달아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며, 대표 외식 메뉴인 짜장면과 이·미용 요금 등 개인서비스 요금도 코로나19 이전보다 아주 큰폭으로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전의 경우 백화점, 대형유통매장, 전통시장 등 30곳의 유통시설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 의하면 상추 400g의 7월 평균 가격은 4440원으로 한달 전 6월의 2619원에 비해 69.5%나 오른 가격이며, 지난 6월 평균가격이 1214원 하던 두부 300g은 한달 사이 59.4%가 비싸진 1935원으로 올랐다.

이는 최근 잦은 장마비로 출하량이 감소한 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장바구니 물가의 상승세가 더욱 도드라진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호박, 두부,양파, 기저귀, 오징어, 애호박 등이 줄줄이 올라 비싸졌으며, 육류 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의 농수산물 유통정보(KAMIS)를 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에 유통되는 국내 냉장 삼겹살 100g은 2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해 같은 시기 2182원보다 338원 오른 가격이며, 한우 등심 소매가 100g은 1만4100원으로 1년 전 1만1588원 보다 2500원 넘게 가격이 상승했다.

이·미용비, 목욕비 등이 포함된 개인 서비스 요금도 올라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미용 서비스의 하나인 일반 펌의 경우 대전 지역 평균 요금은 31400원으로 조사돼 지난 해 같은 달 29900원보다 1500원이 올라 비싸졌다.

코로나19로 외식이 줄고 집에서 식사를 할 경우가 많아졌는데 채소와 육류 가격이 많이 올라 밥상 한번 차리기가 힘들 정도이며, 한 동안 쏠쏠하게 사용한 긴급재난지원금도 바닥이 나 서민들의 생활이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하루속히 발명돼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치하고 기나긴 장맛비가 끝나 시민들의 안정된 경제생활이 다시 깃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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