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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3.3% 외환위기 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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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3.3% 외환위기 후 최저치
  • 중앙매일
  • 승인 2020.07.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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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출이 -16.6%를 기록하며 56년만에 최악의 상태이며, 충청권도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 기업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경제성장이 전분기에 이어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연속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충청권 경기도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출실적과 부진한 내수소비에 허덕이는 등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바로 앞 분기 대비 -3.3%감소를 나타냈고, 1분기 -1.3%에 이어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3.3%는 지난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분기(4~6월)는 코로나19 타격이 산업계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고, 구내 경제 대들보 역할을 하는 수출이 심각하게 직격탄을 맞은 게 크게 작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석탄·석유제품 등의 부진이 계속돼 직전분기 대비 16.6%급감했으며, 1963년 4분기(-24%) 이후 6개월 이래 최악의 수출 실적이다.

이와같은 총체적 부진 속에서 충청권도 수출실적이 부진을 면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최근 발표한 '2분기 대전세종충남 수출 실적' 에 따르면 모든 시도의 수출이 지난해 동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1.7%,세종 -2.8%, 충남 -12.0% 등으로 나타났으며, 앞선 1분기는 세 지역 모두 수출이 늘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덮친 2분기엔 글로벌 경기부진의 영향이 반영되면서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 실적 악화 속에 민간 소비는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소폭 늘어 민간소비 회복과 함께 전체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0.7%로 1분기 -2.1%보다 크게 올랐다.

충청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대전 전통시장 상인들의 체감경기지수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4월 80.0에서 5월 125.6으로 껑충 뛰어 올랐음을 나타냈다.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이 일시적 반등에 그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제가 최근 반등한 점도 3분기 국내 경제에 회복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 했으나 최근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악재로 다시 둔갑하지 않을까 한편 걱정이 태산같다.

국제적 흐름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가 경제회복에 커다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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