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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수돗물 유충 발견 시민들 불안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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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수돗물 유충 발견 시민들 불안 증폭
  • 중앙매일
  • 승인 2020.07.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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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서 인천, 부산 및 청주 등 전국적으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확산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더 증폭되고 있어 당국의 수돗물 관리에 헛점이 있는게 아니가 의심하고 있다.

특히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충북 청주 지역의 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며, 청주의 한 아파트 수돗물에서 유충을 발견했다는 추가 신고가 접수돼 청주시 당국은 이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청주시는 지난 21일 오후 흥덕구 한 아파트 화장실을 비롯한 두 곳에서 유충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을 확인한 결과 화장실 바닥에서 유충을 발견 했으며, 이를 국립생물자원관에 분석을 의뢰했는데 확인 결과 두곳 모두 나방파리 유충으로 밝혀졌다.

나방파리 유충은 주로 화장실과 다용도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발생해 하수구로 올라온 뒤 배수구 고인 물에 알을 낳아 번식 한다고 한다.

따라서 가끔 수돗물에서 나온 유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청주시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화장실 4곳, 세면대 3곳, 필터 1곳 등 모두 8건의 유충 신고를 접수 했으며, 이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했다.

다행히 아직까지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지역 정수장을 점검한 결과 인천에서 발견 된 깔따구 유충이나 알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신고가 접수된 곳을 비롯해 학교 급식실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사례는 없지만 완전히 안전하다는 확신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시민들은 불안한 상태이며, 충북도교육청은 공문을 보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급식실 위생관리를 보다 더 철저히 할 것을 일선 학교에 하달했다.

특히 저수조를 유충이 발견할 가능성도 있어 이곳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주문하고, 유충 발견 시 관할 교육청과 지역상수도사업소에 보고할 것을 안내했다고 한다.

물론 학교 급식에서 유충이나 이물질이 나올 경우 그 파장은 매우 클 것이으로 예상 되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일반 가정집에서 발견된 나방파리 유충이라 할지라도 수돗물에서 발생한 것인 만큼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예방에 대해서도 시민들에게 계도하여 자칫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이 아닌가 하고 오인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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