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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갈수록 태산 해결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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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갈수록 태산 해결책 없나
  • 중앙매일
  • 승인 2020.07.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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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가 언제까지 경제계의 발목을 잡고 있을 것인가 묘연한 가운데 고학력 청년 실업자가 160만명이 넘는 상황까지 이르러 경제 및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입사 시험에 면접만 보면 합격이 아니라 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지하며 취업문은 점점 좁아지고 심지어 아르바이트 자리 하나 구하기도 힘들어 대졸 청년 실업자들이 방황하고 있다.

대전지역 한 대학에 재학 중인 A모군은 최근 기업 공채에 지원했다가 면접에서 탈락했으며, 갈 곳이 없다고 한숨만 쉬고 있다.

보다 빠른 취업을 위해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눈높이를 한단계 낮쳐 중소기업에 지원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동안 해 왔던 아르바이트도 점포의 경영난으로 그만뒀는데 편의점과 주유소 및 음식점 등 그 어느 곳에서도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었다는 것이 A군의 말이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대부분의 기업들의 채용문 닫혀 있고, 미취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활비 압박을 받을 뿐 아니라 취업을 해 보려고 온갖 노력을 해 보아도 입사에 서류 심사 합격에도 쉽지 않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는 대학 졸업생 및 청년들이 사회 진출에 애를 먹으며 고충이 더욱 깊어지고, 기업과 청년 실업자간 미스매칭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미스매칭은 대부분 기업이 원하는 스펙과 제공하는 급여 등에서 나타나고 있고, 최근엔 청년 실업자들이 취업을 위해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기업들의 눈높이도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이 제공하는 급여는 청년 실업자들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있으며, 더욱이 코로나19로 정규직 일자리 시장은 물론, 아르바이트 구하기 조차 힘들고 어렵다고 한다.

이 같은 상황은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는데 재·휴학 중 인턴 직업 체험 경험자는 늘어나는 반면, 경제활동 참가율은 하락했다.

지난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재·휴학 중 직장체험 비율이 44.3%로 전년 동기 43.6%보다 0.7%증가했고, 반면 경제횔동 참가율은 47.0%로 전년 대비 1.4%가 하락했다.

또 29세 이하 구직급여 신청자는 지난 5월 2만500명으로 전년 동기 1만4900명보다 37.6% 증가하기도 했다.

청년 취업자 중 47.7%는 근로여건의 불만족으로 1년 2개월 만에 회사를 그만뒀으며, 첫 일자리 임금이 100~200만 원 미만이 58.7%에 달해 회사를 그만 두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이와같이 근무여건이 불만족 스럽고, 생활에 큰 보템이 되지 못하는 청년 실업의 현실을 정부는 직시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책에 한층 더 매진해 줄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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