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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중구청장 취임 10년 민선7기 전반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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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중구청장 취임 10년 민선7기 전반기 성과
  • 김동완 기자
  • 승인 2020.07.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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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  민선7기 전반기와 구청장 취임 10년 소회는?

네, 민선7기 후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중구청장으로 취임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민선 7기 삼선 때에는 약 65.1%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구민들께서 저에게 많은 사랑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쳐왔고요, 선거에서 약속드린 대로 깨끗하고 부지런한 구청장, 살림 잘하는 구청장으로 재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오랫동안 고민했던 총선 불출마 선언도 그동안 저를 3선 구청장으로 당선시켜 주셨는데, 임기 중간에 다른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구민들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중구 구민들의 뜻을 받들어, 초심을 잃지 않고, 약속을 지키는 것이 구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 26일,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전국 지방자치 단체장을 대상으로 공약이행을 잘하고 있는지, 즉, 유권자와의 약속을 잘 지키는지를 평가해서 발표 했습니다. 평가는 엄정하면서도 객관적으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 평가 결과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았습니다. 기초단체장으로써 구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최고의 성적을 받은 것입니다. 지난 2012년, 2013년, 2016년, 2017년에 이어 올해까지 5번 받았습니다.

이런 결과는 직원들이 함께 열심히 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구정 발전과 구민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저희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민선7기 공약사업 중 마무리 된 것도 있고, 진행 중인 것도 있습니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중구청장으로서의 소임을 다 하겠습니다.

 

◆  지난 10년 간 이룬 성과는 ?

구정 10년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지방채 조기상황입니다.

제가 중구청장으로 취임하던 2010년 7월 당시,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거래세 감소 등으로 저희 중구 재정은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었으며, 그동안 발행한 지방채는 이자를 포함하여 약 127억원으로 재정압박을 가중시키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취임과 동시에 직원들과 허리띠를 졸라매고 긴축재정에 들어갔으며 열악한 재정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행정 혁신과 절약이었습니다. 재정건전화라는 화두 앞에서 120억 원이 넘는 거액의 지방채 조기상환을 목표로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묵묵히 맡은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였고, 그동안 추진해온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예산 낭비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강도 높은 재정건전화 계획을 실천했습니다.

이런 강력한 자구 노력 끝에 2017년 6월 26일, 미상환 잔여 지방채 (이자 포함) 122억원 전액을 조기상환하며 ‘빚 없는 중구, 구민 1인당 채무 제로’를 마침내 실현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이후에도 건전재정을 운영해 나가면서 재정안정화기금을 조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직원들과 알뜰하게 살림해서 적립한 약 92억원의 재정안정화기금을 현재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중구 구민들을 위해 동 청사 신축 등 현안사업과 주민숙원사업 등에 반드시 요긴하게 써야 하는데 참 아쉽습니다.

두번째, 저희 중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정책도 펼치고 있는데요,

2018년 대전시 최초로 구비 100%의 예산으로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누리과정 아동에 대한 부모부담 차액보육료를 전액을 지원했고요, 0~2세 아동의 긴급바우처 초과시간 사용분도 2018년부터 올해 4월 보육체계가 개편되기 전까지 대전시 최초 구비 100%의 예산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를 가장 먼저 보육하는 일선에 있는 보육교사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중구에는 157개소 어린이집에 979여명의 보육교사들이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는데요, 어린이집 근무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가 약 366여명(37%)으로 처우 문제로 인한 이직률이 다른 직종에 비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보육교사들의 이직률을 낮추고 후생복지 개선을 위해서 대전 자치구 중 처음으로 2019년 5월부터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장기근속수당을 지급해 왔습니다. 

보육교사의 직업만족도가 높을수록 어린이를 더욱 사랑으로 보육할 수 있는 만큼, 부모와 아이, 교사 모두가 행복한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대형 폐기물 수거 현장에서 자주 뵐 수 있는데 시작하게 된 동기는 ?

처음 시작은 2012년 9월부터였습니다. 첫째는 나와의 약속이었고요, 둘째는 세입은 한정되어 있는데 세출은 증가하는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절약해서 빚을 갚기 위해 대형폐기물 수거 업무를 위탁에서 직영으로 바꾸는 과정에 환경요원들과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래되었지만 깨끗한 도시를 만들고자 시작했습니다.
 
매월 한 차례 환경관리 요원들과 폐기물을 수거하며 중구를 깨끗한 도시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입니다. 사정이 있어서 수거 활동에 동참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 그 다음 달에는 두 번씩 하기도 하며 거르지 않고 참여해 왔습니다. 환경관리 요원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해 주고, 주민분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구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2014년 민선 6기 시작과 마찬가지로, 2018년 민선 7기 시작도 취임식 대신 대형폐기물 수거를 했습니다. 이것은 초심을 잃지 않고 중구 구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저와의 약속입니다. 올 초부터 코로나 19 사태로 현장행정을 못하고 있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저희 중구는 2016년부터 주민이 스스로 내 집 앞 마을환경을 개선하는 우리동네 클린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깨끗한 중구는 몇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지난해 주민과 공무원 13,000여 명이 클린사업에 참여해주셨는데 자원봉사자 중에는 방학이나 주말 짬을 낸 중·고등학생도 있고 중구에 거주하는 외국인까지 동네를 깨끗하게 가꾸는데 보탬을 주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클린사업을 통해서 벽화길을 조성하고 공터나 빈집을 정비해 꽃밭이나 마을 쉼터를 가꾸는 등 테마가 있는 클린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래 미술학도나 대학생들이 벽화길을 만드는 데 재능 기부에 나서주는 등 클린사업에 대한 미래세대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도 높습니다.

 

◆  원도심 활성화 관련 다양한 정책중, 완료 사업과 추진 중인 정책들은?

2010년도 구청장을 시작할 때만 해도 우리 지역이 원도심 공동화로 밤에는 도시가 어두웠고, 공실율도 높았습니다. 그래서 기업유치팀을 만들어서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공실률을 21%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로 감소했습니다.

그동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들은

① 2006년부터 도시정비 사업지역이 대전시 총 202개 중 중구에 96개가 있습니다. 이중 사업 추진이 어려운 13개의 정비구역을 대전시 최초로 과감히 해제했습니다.
②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74억)
③ 대흥동 골목재생 1단계 사업(31억)   
④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사업(19억)
⑤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주민 참여 사업으로 추진한 부사동 문화마을 조성사업(7억)      
⑥ 옛 영렬탑 부지에 양지근린공원 조성사업(327억)
⑦ 대흥동 골목재생 2단계 사업(19억)  
⑧ 대전극장과 제일극장‘대제로 커플존’거리 500m 구간에 걷기 좋은 도로로 만들기 위해 도로정비와 야간 경관조명시설 사업 완료(6억)
⑨ 그리고 호수돈여고에서 중구국민체육센터까지 500m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한 선화로 확장공사(210억원)가 끝나 일대 교통이 원활해졌습니다.  
⑩ 유천동 도로정비 및 가로수 개량사업(3억)을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보문 1. 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230억원) 있습니다. 대전시민들께도 보문산이 쾌적한 휴식처로 제공될 것입니다.

 

◆ 민선7기 후반기 구정의 지향점은 ?

지방자치단체가 추구해야 할 지향점은 주민이 원하는 행정입니다.
주민의 요구는 다양합니다.
따라서 살기 좋은 복지환경,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환경, 주민참여를 통한 건강한 지역공동체 등 다양한 주민 수요를 고르게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어느 지방자치단체나 지향해야할 사명입니다. 우리 중구 또한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처해 있는 환경이 달라 더욱 더
매진해야할 지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선5기 중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과 대흥동 골목길 재생 사업,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 사업과 대제로 커플존 가로확장 사업, 그리고 양지근린공원 조성 사업과 선화로 확장 사업 등이 대표적으로 추진한 사업입니다. 그 결과 경쟁력 있는 기반시설이 원도심을 새롭게 탈바꿈 시켰으며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중구에 다시 찾아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옛 충남도청 뒤편에 선화단길이라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지난 민선5기와 6기는 지역의 핵심 상권인 은행동, 선화동, 대흥동을 중심으로 원도심 활성화에 힘써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런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사업은 민선7기 후반기에도 변함없이 지역의 균형 있는 성장 등을 통해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효 뿌리마을 조성사업과 효문화 뿌리축제를 통해서 나의 뿌리를 알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과 미래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문화를 조성해 효문화 중심도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 남은 임기동안의 중점 추진 과제는?

중요사업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1) 우선 우리 중구는 주민의견과 지역의 정체성 등을 바탕으로 도시를 재생시키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습니다. 현재 중촌동과 유천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중촌동은 맞춤패션플랫폼 등으로 특화시켜나갈 것이며 유천동은 생활중심의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변화 시킬 것입니다. 현재는 석교동 지역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2) 건립 된지 60년도 넘은 중구청사에 대한 개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제5차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공모에서 구청 청사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 중구가 선정되어 추진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지하 2층 지상18층 규모로 진행되는 이 사업이 2026년 완료되고 더불어 2023년에 옛 충남도경청사 부지에 건립 예정인 나라키움 대전통합센터 등과 연계되어 한 층 더 경쟁력이 있는 원도심이 될 것입니다.

3) 지난 민선 6기에 충청 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 거점사업에 선정되어 추진 중인 효문화뿌리마을 조성사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2뿌리공원과 청소년 수련시설과 가족놀이터 등이 들어설 효문화 뿌리마을은 현재의 뿌리공원과 함께 세계적 효테마파크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효문화 확산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고 나아가 대전시의 보문산 활성화 정책 등과 연계되어 우리 중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4) 우리 중구는 지속적으로 노후된 행정복지센터를 복합커뮤니티센터 공간으로 건립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대사동 복합커뮤티니센터 건립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 지난해 연차별 중기 투자계획을 수립한 태평1·2동, 석교동, 오류동 행정복지센터도 차질없이 신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행정기능 뿐만 아니라 주민 문화공간, 주민공동체 공간 등이 어우러지는 신개념의 행정복지센터는 주민참여를 활성화시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중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현재 보건소 건물이 노후 되었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와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보건소에 대한 환경 개선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보건소 이전과 조직개편 등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5) 또 한 가지를 말씀 드리자면요,
무엇보다 요즘 중구가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저희 중구에서는 민간이 주체가 되는 도시 재개발 사업과 재건축 사업, 그리고 개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재개발 사업으로는 목동 3구역이 지난해 10월 993세대 착공해 2022년 5월 준공 예정이고요, 또, 목동 4구역을 포함해서 15개 구역이 조합설립인가 등의 절차를 밟고 있어 1년 안에는 착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건축사업도 중촌주공아파트가 있는 중촌동 1구역을 포함해 3개 구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개별사업 4곳이 착공 돼서 건설 중에 있습니다.

이들 아파트들의 완공 시기는 다소 다르지만, 완공되면 약 2만 5천세대, 6만 3천여명이 입주하게 될 거고요, 이렇게 되면 많은 인구 유입으로 인한 경제 활성화가 클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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