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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곳곳에 폐기물 쓰레기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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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곳곳에 폐기물 쓰레기 대란
  • 중앙매일
  • 승인 2020.07.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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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폐기물 쓰레기 수거업체들 간 갈등을 일으켜 유성구를 비롯하여 서구 등 시내 여러 곳이 폐기물 수거 대란이 빚어지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유성구가 재활용 폐기물 수거 대란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서구에서는 대형 폐기물에 이어 폐형광등마저 제 때 수거되지 않으면서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9일 서구 월평1동 행전복지센터 인근 인도에 설치된 폐형광등이 가득 차 있는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수거가 제 때 이뤄지지 않은 탓에 가득찬 수거함 주변으로도 긴 막대형 폐형광등  수십개가 쌓여 있었고,이곳은 수거함 바로 앞에는 유치원과 주민 쉼터, 건너편으로는 공원과 초등학교가 있다.
또 행정복지센터와 지구대도 위치해 있는 만큼 주민과 어린 학생들의 통행량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곳인데도 폐형광등이 방치돼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아보였다.

만년동의 한 아파트 단지내에 설치된 수거함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미 수거함은 폐형광등으로 가득 찼고, 월평1동과 마찬가지로 수거함 주변에 폐형광등이 위태롭게 쌓여 있는 상태인데 문제는 앞으로 상당기간 폐형광등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데 문제가 있다.

대행업체의 내부 갈등으로 폐형광등을 수거할 때 사용하는 박스 대부분이 대덕구의 한 중고기계 판매업소에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날 방문한 중고기계 판매업소 내부는 문이 잠겨 있어 진입하지 못했지만 옆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내부에는 폐형광등 수거함과 수거용 박스 수십여 개가 쌓여 있었다.

폐형광등은 폐기물관리법 등 관계 법규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해 환경오염 등이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하며, 서구에서 나온 폐형광등을 대형업체 사업장이 아닌 대덕구 중고기계 판매업소에서 처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이러한 쓰레기 폐기물이나 폐형광등 등의 수거 문제는 대전시 당국이 앞장 서서 각 구청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덜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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