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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특기자 입시길 열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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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특기자 입시길 열어줘야
  • 중앙매일
  • 승인 2020.06.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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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체육대회가 코로나19로 개최가 취소되자 각급학교 체육특기자들의 상급학교 입시길이 막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체육특기자를 지망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대학입시에 적시호가 들어와 긴장하고 있다.
전국체전 등 각종 전국대회 입상여부가 체육 특기자 전형의 합격 당락을 좌우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공인 체육대회가 잠정 연기되거나 취소됐기 때문에 학생부 마감 기일을 2개월 여 남긴 체육전공 학생들은 대학 입시에 어떻게 대처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25일 대전시교육청,대전지역 일선 학교, 지역 대학가 등에 따르면 대부분 대학은 대학 특기자 전형에서 전국 공인 대회 입상 여부에 높은 비중을 둔다.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체육교육과는 '고교 3년 이내 간 전국 대회에서 입상' 을 지원 자격으로 두고 있으며, 대전대도 입상 실적이 특기자 전형 선발에서 50%를 차지한다.

문제는 올해 전국 규모 공인대회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데 있으며, 권위 있는 공식 대회로 평가받는 '전국체육대회'가 10월로 예정돼있기는 하나, 코로나 확산에 따라 개최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고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소년체전도 코로나19로 취소된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대회가 연기,취소되면서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낼 기회가 사라지자, 국민청원에는 소년체전, 전국체전을 지켜 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가도 했다.

내년 대학입시를 앞 둔 고3 학생들 중 일부는 1,2학년 때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입상을 못하고 고3학년에 입상을 목표를 하고 벼루고 있다가 기회가 사라졌다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각종 대회가 개최 되더라도 학생부 마감일인 9월 16일 전까지 수상 이력을 기입해야 하는 까닭에 학교와 학생들은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초조해지고 있으며, 8월에는 입상할 수 있는 웬만한 전국대회가 마무리 돼야 학생부 전형아나 정시 전형에 이력을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입상한 이력은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도 입시에는 반영할 수 없으므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회 자체적으로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유치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 문제는 교육부 차원에서 운동선수 체육특기자 부분에 각 대학과 협의해 방안을 강구해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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