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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농한기에 농어촌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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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농한기에 농어촌환경개선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0.12.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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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농어촌은 10년 전이나 백 년 전이나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 것이 특색이다. 농촌도 이제는 기계영농이 가능하도록 현대화해야 하며 수리?관계시설도 대폭 개선해야 한다. 60년대 경지정리사업으로 농토가 바둑판같이 정비된 곳도 많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후관리 준설작업 등이다. 그리고 옛날 농토근처에 농가가 있어야 할 필요에 따라 들 가운데 농촌가옥이 많이 자리 잡았으나 이제는 농가도 멀리 산 밑 높은 지대로 이전하고 논 가운데 있는 농가들은 철거하여 농지화해야 기계농업이 가능하고 농경지도 확대된다. 그런 작업들이 모두 순차적으로 이루어져서 농촌들판에는 아무것도 구애받을게 없는 광활한 농촌을 조성해야 한다. 그래야만 거침없이 기계농업과 과학영농이 가능하다. 농토엔 농사만을, 주거는 산 밑 높은 언덕으로 이주하는 것이 이상적인 것이다. 농촌마을도 점차 산 밑으로 이전해야 한다. 그리고 용수로 정비와 퇴적물제거 준설작업을 농한기에 완수하여 농사철이 시작되면 손볼 필요 없는 만반의 준비가 갖추어져야 한다.

농어촌공사, 배수장 정비 등 일제작업

농업생산 기반시설은 일반적으로 개별적 수요에 의해 역농가별로 유지관리 및 보수작업이 이루어졌으나 올해부터는 농어촌공사에 의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일자리 창출겸 농한기 사업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1월부터 내년 3월 사이 전국적으로 실시하여 연인원 8만118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농한기사업에는 103억 2000만원의 공사예산이 들어가며 이번 정비를 통해 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용수로 및 배수로 52.58KM, 저수지 1569개소, 양수장, 배수장 1050개소, 평야부수문 5651개소를 대상으로 상습퇴적 토사준설과 잡목 등을 정비하고 수변관리를 통한 수질개선 등 유지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어촌 공사는 용수로와 배수로 9만9000KM, 저수지 3363개소, 평야부수문 6만675개소의 농업생산 기반시설을 유지관리하고 있다. 이번 농어촌공사 농한기사업으로 충남지역에서는 17억 7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13개 지역에서 준설 396㎡, 수초제거 191㎡, 수로정비 504M, 하천 1356KM, 양?배수장 정비 209개소, 평야부수문 968개소를 정비하여 1만 2283명의 충남지역인력취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농어촌공사 일자리 창출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면 해당지역 농어촌공사에 문의하면 된다. 농어촌공사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농어촌 서민소득안정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농한기 일자리를 통해 농어촌 서민소득안정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농한기 일자리를 통해 생활안정에 기여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하겠다.

도시 실업자도 농촌으로 돌아가야

농어촌공사가 이렇게 농한기를 이용한 농업기반 조성사업을 실시하는 것은 다목적 효과가 있다. 첫째, 농한기에 할 일없이 서성이는 실업자들로 하여금 일자리를 제공하여 적정임금을 살포함으로써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둘째 농수로나 농로가 망가져 농사에 지장을 주는 장애요인을 제거하여 다음해 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그리고 농어촌 환경을 정비하여 미관을 해치는 것을 제거한다. 따라서 농어촌공사가 실시하는 농어촌기반 조성사업은 겨울철 취로사업으로 가장 적절하다. 도시를 배회하는 실업자들이 노숙자 신세가 되어 본인의 건강은 물론 심각한 사회문제화 하고 있는 실정에 비추어 그들이 농촌일자리에 참여한다면 도시미관 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도시는 인구가 넘치고 농어촌은 인적이 드문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농어촌공사 일자리창출에 있다는 것을 널리 홍보하여 도시유휴인력을 농촌으로 흡수하는 적극적인 방법이 동원되어야 할 줄 믿는다. 과거에는 무작정 도시로 나가야 살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반대로 농촌에 돌아가야 생활이 안정된다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한다. 과거에는 농촌에서 할 일이 없어서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진출했지만 지금은 한국농어촌 공사와 같은 거대한 기구가 있어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할 일이 있게 해주는 시대를 맞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현재 도시의 골칫거리인 노숙자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도 한국농어촌 공사의 일자리 창출에서 찾아볼 만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할 것이다. 농어촌공사 뿐 아니라 농한기 농촌행정차원에서도 검토해 봄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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