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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도시와 농촌의 거점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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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도시와 농촌의 거점공간으로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0.11.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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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팽창하고 농촌은 공허해지고 있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읍면 소재지가 거점도시로 탈바꿈하면 굳이 도시일변도 쏠림현상이 해소될 것이다. 도시는 많은 인구와 증폭하는 공해로 말미암아 점차 살기 힘든 곳으로 황량해 지는데 굳이 도시에 머물러 고역을 치루고 있는 것은 생활여건이 편리한 문화시설과 편익 때문이다. 더욱 생계를 돕는 일자리가 도시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촌읍 소재지도 도시 못지않은 문화시설과 교통편의, 그리고 생계에 도움이 되는 일자리가 있다면 구태여 도시에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청천리 면 소재지는 관광과 문화, 행정이 어우러진 거점 면소재지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한다. 괴산군은 지난 2008년 총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추진한 청천권역 거점면소재지 마을종합개발사업이 현재 99% 진척돼 빠르면 이달 말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괴산군 청천면 소재지 마을종합개발사업

괴산군은 지난 2007년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2008년부터 3년에 걸쳐 청천면소재지 마을종합개발사업을 추진했으며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중간매개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청천면 소재지를 가로 흐르는 구룡천 주변 2500㎡에 데크와 함께 주민쉼터 4곳을 설치해 주민들이 가족과 편안하게 거닐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또 구룡천에서 청천면 중심가인 전통시장으로 이어지는 길 주변 2200㎡에 안전한 점토블럭을 깔고 난간 등 위험지역에 데크 2500㎡를 설치, 마을 어른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특히 군은 건축면적 379㎡의 지상2층 복지형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고 독서실, 회의실, 체력단련실, 컴퓨터 정보실 등을 갖추었으며 노후주차장을 리모델링하여 버스이용 관광객들과 전통시장을 찾는 수요자들의 편리를 도모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5075㎡의 다목적 교류광장도 함께 조성하여 야외공연과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배드민턴, 족구 등 체력증진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 같은 청천면 소재지 마을종합개발사업으로 청천면 소재지는 괴산군 남부, 청원군 동부, 보은, 상주군 북부지역을 찾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문화복지유통, 경제교육 등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거점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국토균형발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괴산군은 청천면 소재지가 도시와 농촌지역을 연계할 수 있는 중간 거점공간으로서 삶의 질 향상과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괴산군 청천면소재지의 이 같은 거점공간 조성계획은 괴산군 청천면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국 어디든지 같은 조건과 방식의 면소재 개발로 도시와 농촌의 가교역할을 다 할 수 있게 하면 현재와 같은 도시와 농촌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고 농촌이 오히려 도시보다 살기 좋은 공간역할을 할 것이다. 교통이 편리해지고 전국이 한나절권 내지 몇 시간 단위로 좁혀지면 공기 나쁘고 교통이 혼잡한 도시에 밀집하여 북새통을 떨 필요가 없다. 생활환경과 여건만 좋아지면 얼마든지 도시를 벗어나 청정지역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읍면소재지 생활환경을 현대화하면서 근교농업이나 자급자족 할 수 있는 생활용품을 생산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그리고 지역에 적절한 생산업소를 유치하여 도시 실업자를 유인할 수 있다면 더욱 일거양득이 될 것이므로 괴산군 청천면과 같은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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