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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 송기섭 진천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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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 송기섭 진천군수
  • 김정연 기자
  • 승인 2020.01.1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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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진천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예로부터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토지가 비옥하여 산물이 풍부하고 인심이 후덕한 살기좋은 고장 진천군은  최근 3년간 약 10,300명의 취업자 수 증가와 함께 고용률 70.9%, 경제활동참가율 72.3%를 기록하며 경제활동인구 5만명 이상 72개 시·군 중 1위 달성하는 등 쾌조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송기섭 군수를 만나 새해 포부를 들어봤다.


Q1. 2019년, 어느 지자체보다 진천군에서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렸다. 그만큼 분주한 시간이었을 것 같은데 지난해 군정을 평가한다면?

2019년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군 공직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군 발전을 위해 매진했던 시간이었다. 우리군은 어려운 대내외의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대의 군정성과를 이뤘다. 이러한 지역발전의 성과를 이루는 데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적극적인 자세로 모든 분야에서 군정을 추진해 준 군 공직자들께도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
우리군은 지난 몇 년간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증가율을 유지하며 진천군 상주인구 9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 1일, 덕산면이 읍으로 승격하는 대한민국 지방자치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덕산읍 승격은 비수도권 자치단체 중 순수하게 인구증가를 통해 이뤄낸 유일한 사례로, 2015년 당시 5천여명에 불과했던 덕산면의 인구는 현재 2만 5천명에 달하고 있으며 그 증가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전국 혁신도시 발전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충북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과 주변 산업단지 개발 및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인구의 증가가 이뤄졌기 때문이라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약 10,300명의 취업자 수 증가와 함께 고용률 70.9%, 경제활동참가율 72.3%를 기록하며 경제활동인구 5만명 이상 72개 시·군 중 1위 달성하는 등 쾌조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Q2. 진천군이 각종 지표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우리 군은 4년 연속 1조원의 투자유치 달성과 더불어 민선 7기 기간 투자유치 목표액 4조 4천억원 중 불과 1년 6개월 만에 2조 1천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이러한 투자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일자리창출, 정주여건개선, 인구증가, 경제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 좋은 결과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생산효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우량기업 위주 투자유치 전략은 지역 일자리와 인구의 질적인 변화를 모두 이끌었다. 지난 3년간 임시일용근로자는 50여명이 감소한 반면 상용근로자는 9,000여명이 증가했으며 근로자 1인당 평균 과세 근로소득은 3,491만원으로 충북 도내 1위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증가한 인구 절반 이상이 수도권 등 충북 외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Q3. 진천군의 인구 증가 내용 중 젊은 층, 특히 학령인구 증가가 눈에 띈다.

2019년 말 기준 진천군 인구는 81,084명으로 그 중 초·중등(만6세~17세) 인구는 9,601명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321명이 증가하며 증가율 3.45%를 기록했는데 저출산에 따른 사회적 인구 감소로 전국적으로 학령 인구가 급감하고 상황에서 진천은 오히려 증가세를 걷고 있다. 전체 인구대비 학령인구 비율도 충북에서 청주시(12.14%)에 이어 2위(11.84%)를 기록했다.
우리군은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원인이 지역 발전의 미래이자 씨앗인 교육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있다고 보고 있다. 초·중·고교 무상급식 지원(32억 5천만원), 교육경비보조금 지원(5억 7천만원), 지역인재 육성사업(6억 3천만원), 중·고교 교복 지원사업(3억 2천만원), 스마트 교실 구축사업(2억 1천만원), 어린이집 및 유치원 입학준비금 지원(1억 7천만원) 등 지난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며 학생 1인당 지원금액으로 환산하면 72만원에 달할 정도로 충북 지역에서 최고 많은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 군은 앞으로도 명품 학군 조성, 작은 도서관 건립, 내실있는 창의미래교육센터 운영 등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Q4. 진천군이 기록적인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면서 2020년 본예산 5,000억 시대 활짝 열었는데 예산 확보 비결은?

2020년 진천군 본예산은 5,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846억원(19.64%)이 증가하며 본예산 기준 5천억 시대에 진입했다. 예산 증가율에 있어서도 충북도내 11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했다. 우리 군은 예산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을 체계적인 예산확보 시스템 구축을 통한 공모사업 유치로 보고 있다. 외부재원 확보 전담 부서인 재정지원팀 신설을 비롯해 정책분야별 공모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우리군은 72개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858억원의 국도비 확보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405억원(89.3%)이 증가한 수치다.
우리 군은 작년 공모사업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올해 정부부처별 대상사업 중    가급적 군비 부담 비율이 낮고 지역발전에 있어서 파급력이 큰 사업 위주로 응모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Q5. 지난해, 진천군이 처음 제안하며 추진된 수도권 내륙선 철도구축 사업이 6개 지방정부가 공동 추진을 선언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언제부터 구상했고, 사업이 필요한 이유는?

지난해 말 2개 광역, 4개 기초 단체가 공동추진을 선언한 수도권내륙선 철도망 구축사업의 청주공항-충북혁신도시-선수촌-안성-동탄 노선은 국토부 재직시절부터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우리나라 교통인프라는 대부분 도로에 치중돼 있어 도로 수송부담을 철도로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 중에서도 장기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서 국가철도망의 소외지역인 충북지역의 철도망 확충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해당 노선이 현실화 되면 그동안 결절되어 있던 수도권과 충북의 획기적인 인적?물적 교류확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수도권 주민들의 항공수요를 청주공항으로 분산할 수 있어 새로운 경제권 형성과 함께 국가대표선수촌, 충북혁신도시의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을 통한 균형발전과 정부의 정책기조인 포용성장의 패러다임을 국토개발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지자체 간 협력과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철도망 구축에 대한 민간차원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민관거버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지역정치권과 학계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토론회 및 포럼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철도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Q6. 진천군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외연확장의 일환으로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 사업 외에도 공유도시 협력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많은 지자체가 한정된 예산과 자원으로 급증하는 행정수요와 지역발전에 대처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이에 지자체 내부의 자원과 시설, 지식, 경험 등을 공유하는 공유도시 협력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이는 지자체 간 불필요한 경쟁 관계에서 벗어나 상생 발전과 함께 자원·예산의 효율적 집행, 환경오염 예방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유도시 협력사업의 우수 사례도 있다. 음성군으로 대상지 단일화를 선언하고 공동유치에 성공한 소방복합치유센터(1,328억), 행정안전부 공간통합?시설 공유형 협력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된 충북혁신도시 청소년 두드림 센터 증축사업(16.5억) 등이 좋은 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부4군(진천,괴산,증평,음성)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유도시 협력사업 추진과 관련한 세부 추진 계획을 바탕으로 업무 협약 체결했다.
중부4군은 단일 상품권 도입, 중부4군 농기계 임대사업 공유, 휴양림 시설 동일 혜택 지원 등 바로 시행이 가능한 사업부터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공동 이용 시설 건립과 같은 사업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Q7. 끝으로 군민들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한해 군민여러분의 따뜻한 응원 덕분에 힘든 줄도 모르고 매우 즐겁게 일했다. 그리고 더 밝은 미래를 위해 하나로 똘똘 뭉친 군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지난해 이뤄낸 성과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우리 군은 2020년 새해에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하나 된 군민의 의지를 바탕으로 군정의 각 분야의 다양한 정책들을 힘있게 추진해 ‘진천시 건설’이라는 원대한 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군정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 경자년 새해 군민여러분 모두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고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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