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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사설-다량의 겨울비 도로 사정 악화 대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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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사설-다량의 겨울비 도로 사정 악화 대비 해야
  • 중앙매일
  • 승인 2020.01.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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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청주기상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겨울 들어 겨울비가 40~50mm이상의 많은 량의 겨울비가 내려 도심 도로에 포트홀이 생겨 여러 대의 차량들이 파손되는가 하면 외곽도로에는 불랙아이스가 형성 돼 차량 운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제천.충주의 경우 1972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겨울비가 내렸으며,특히 제천의 경우는 2011년 2월 27일 50mm의 비보다 6.6mm가 더 내려 기록을 갱신했고,충주도 48mm 이상의 비가 쏟아져 9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주지역도 51.7mm가 내렸고 보은도 48mm가 내렸으며 충북도내에 이번 겨울비의 누적 강수량은 40mm~70mm 이상의 많은 량의 겨울비가 내렸다.

이번 비는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동반된 다량의 비구름이 영향을 미치면서 시작됐으며,저기압이 두차례에 걸쳐 통과하면서 비가 내리는 기간이 길었고 많은 량의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강수량이 많았다고 한다.

이 기간 다량의 강수량으로 청주 시내 도로에 포트홀이 생겨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지난 7일 밤 9시께 청주시 흥덕구 강상촌분기점 인근 순환도로에서 지름 50cm의 포트홀이 생겨 이곳을 통과하던 10여대의 차량이 파손 되었는데,이구간은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께에도 포트홀이 생겨 관할 기관인 보은국토관리사무소가 복구 작업을 벌렸지만 비가 계속해서 내리면서 또 다시 포트홀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비가 내리면 도로위의 가장 무서운 것은 불랙 아이스(black ice)다.지난 8일 비가 그치고 밤부터 차거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시 강추위가 시작돼 젖어있는 노면이 얼어붙어 운전자들은 쉽게 시야에 들어 오지 않아 차량이 미끄러져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특히 9일 아침 기온이 영하 7도이하로 떨어지는 지역도 있어서 이른 아침 출근하는 운전자들이 애를 먹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비로 인해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기온이 떨어지면 도로지면이 얼어 붙으므로 산간도로,이면도로,높은교각,터널 입.출구 등 불랙아이스가 우려되는 지점에서는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한다.

겨울비가 내리고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어 불랙 아이스가 발생할 지역은 각 지자체에서 사전 예방 차원에서 홍보 및 모래깔기 등을 하여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도로의 포트홀의 경우 발견 즉시 완벽하고 철저한 복구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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