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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충청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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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충청도 2019
  • 중앙매일
  • 승인 2020.01.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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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본지 발행인

금년 또 이렇게 가는구나
迎新(영신) 歲饌(세찬)에 큰 꿈을 나눴는데
아랫목 情談(정담)도
문풍지 새 寒氣(한기)에 쫓겨갈 때
그리움 아쉬움이 松柏(송백)에 피어나네
당신
누구를 위한 외침이오
그대 모순덩이 發狂(발광)으로
洛花岩(낙화암) 절벽을 내려다봅니까?

금년 2019, 또 이렇게 갑니까?
큰바램으로 시작이
多事多難(다사다난)으로 저물고 있는데
가버린 영혼과 眞理(진리)의 詭辯(궤변)이
洪州城樓(홍주성루)를 휩싸게 하고
我生必死汝(아생필사여)를 또 배웠구려
깨끗이 잊자고들 잔을 들지만
어찌 우린 영원히 이 한해를 기억에 지우리오.

금년 또 이렇게 보내야 합니까?
千年 무게의 法住寺(법주사) 石燈(석등)을 쌍사자가 받쳐들며
너, 나, 우리들의 福을 祈願(기원)했는데
正直(정직)과 正義(정의)의 信念(신념)을
中央每日(중앙매일) 社旗(사기)에 달았는데
가혹한 바람이 창안에까지 불고있소.
그래 불어라. 더 세게 불어봐라
2020년엔 또 다시
큰 꿈으로 차린 歲饌(세찬)을 들겠습니다.

※ 我生必死汝(아생필사여) : 널 죽여야 내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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