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삼락[君子三樂]
예로부터 글줄이나 읽을 줄 아는 앞세대의 선비라면 흔히 접한 글귀가 맹자(孟子) 진심편(盡心編)에 나오는 군자삼락[君子三樂]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부모구존, 형제무고, 일락야)
(부모님이 생존해 계시고 형제들이 무고한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요,)
2)仰不愧於天, 俯不愧於人, 二樂也.(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 이락야 )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땅을 굽어보아 사람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요)
3)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득천하여재이교육지, 삼락야)
(득천하여재이교육지, 삼락야-천하의 영재들을 얻어 가르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
이 당시 군자들은 먹고 쓰고 입고 누리는 것은 즐거움으로 보지 않았다.
이를 해석하면
1번은 가정의 평화요
2번은 양심적인 도덕관이요
3)은 내가 아는 것을 타인에게 가르치는 것
이것이 군자의 세가지 가장 큰기쁨 이라 했다.
그중에서도 가르치는 일을 제일 큰 기쁨으로 보았다.
그런데 그런데.
요즘 교단이 흔들린다고 한다.
작년보다 중등교원 희망퇴직자가 몇 갑절 늘었다고 한다.
교실에서 가르치는 일이 즐거움이 아니라 고통이란다.
교육의 효과는 약백년(긴세월)이 흘러야 나타난다고 한다.
지금 무엇이 잘못인가?
원인을 찾아 고쳐야한다.
우리의 미래는 지금 배우는 학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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