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 경찰청 차장이 28일 충주에서 개최된 ‘제1회 경찰청장기 복싱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지역주민과 함께 공동체협력 간담회 시간을 갖는 등 충주지역의 치안현장을 방문해 격려했다.
이날 대회식에는 노승일 충북지방경찰청장과 정재일 충주경찰서장 그리고 조길형 충주시장, 허영옥 충주시의회 의장, 하용환 대한복싱협회장 등 약 3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경찰청 공동주최로는 처음 실시된 ‘경찰청장기 복싱대회’ 우승자 3명에게는 무도 특채로 경찰로 채용할 예정이다.
경찰청의 무도특채는 지난 2005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의 메달리스트를 특별채용하며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약 135명이 채용돼 치안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복싱과 레슬링 종목을 추가했다.
임호선 차장은 개회식 참석 이후 충주 동량면 하곡마을에서 진행된 공동체협력 간담회에 참석해 공동체협력 치안활동에 크게 기여한 이수종 하곡마을 이장을 만나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종 이장은 ‘우리마을 지킴이’로 선발되어 활동하던 중 9월 7일 하곡마을에 사업장폐기물 66톤을 무단투기 하던 피의자들을 발견하고 자신의 차량으로 도주로를 막은 상태에서 신고를 해 현장에서 7명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는 지난 6월경 주덕읍과 대소원면 일대 창고용지에 7,900여톤의 사업장폐기물을 무단투기한 사건이 발생해 충주시는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337개 마을에서 ‘우리마을지킴이’ 2,000여명을 발대했다.
또한 충주경찰은 무단투기 감시와 신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우리마을지킴이’였던 이수종 이장의 신고로 무단투기범을 검거하게 된 것이다.
사건 발생 이후 충주경찰서에서는 대대적인 수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폐기물투기장을 조성해 무단 투기한 피의자 44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임호선 차장은 “경찰활동에는 시민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충주에서 민·관·경 공동체협력 치안의 모범을 보여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협력 치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주/조재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