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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건국대 충주병원 노조, “투자약속 지키지 않는 건국대법인 사퇴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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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건국대 충주병원 노조, “투자약속 지키지 않는 건국대법인 사퇴하라” 촉구
  • 조재광 기자
  • 승인 2019.10.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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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 충주환원을 수수방관 하고 있는 건국대법인의 파렴치 한 작태를 규탄-

충주건국대충주병원 노동조합(위원장 양순준)이 “의학전문대학원 충주환원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건국대법인의 파렴치한 작태와 충주병원 투자약속을 지키지 않는 건국대법인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건국대법인은 건국대충주병원에 대한 투자 계획이 있는지 계획이 있다면 당장 충북 북부지역 주민에게 밝혀 달라”면서 “건국법인을 지도 감독하고 있는 교육부는 의전원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장 건국법인을 감사”하라고 요구했다.

또 “건국대법인에서 산하기관으로부터 전출금 명목으로 걷어 들인 고유목적사업 준비금이 2018년 기준 연간 70억원에 달하고 있고 몇 년간 수백억에 달하고 있다”면서 “사학재단 비리는 고유목적사업 준비금에 있다”고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내역도 감사 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고유목적의 용도에 맞게끔 쓰지 않고 건국대법인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고액연봉과 판공비, 업무추진비등으로 고유목적사업 준비금을 탕진했기 때문에 의전원을 비롯한 건국대충주병원에 시설, 인력, 의료 환경개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충북 북부지역에서 대학병원의 명맥만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충북 북부지역에서 대학 병원 다운 역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충북 북부지역 대학병원의 역할을 기대하려면 최소 500병상 이상의 시설과 인력을 확보해야 의료공백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충북 북부지역의 첨단 의료시설의 확충을 약속했던 건국대법인이 건국대충주병원의 시설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결과는 고스란히 충북 북부지역 주민의 몫으로 되돌아가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2020년부터 건국대의전원을 충주로 환원해 실습과 수업을 충주 글로컬캠퍼스에서 진행 한다고 약속했던 건국대 총장의 발표를 환영 하지만, 올해 신입생 선발부터 충주 글로컬캠퍼스에서 진행한다는 내용이 없는 것과 교육부 감사 지적사항에 대해 요식행위를 한 것이란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노조는 “응급의료체계 강화 및 의료의 공공성을 지향해 전국 최하위권에 속해 있는 지역의료의 사각지대를 개선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의전원이 충주로 환원되어야 이 모든 문제점이 해결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건국대법인에서 의전원 충주환원과 더불어 대규모 투자발표만이 지역사회로부터 잃어버린 신뢰 회복의 마지막 기회라는 걸 명심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건국대 충주병원 노조는 건국대의전원 충주환원과 건국대충주병원 투자약속 이행을 위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7만 보건의료노동자와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충주/조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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