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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선진국의 밀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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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선진국의 밀알이 되자
  • 중앙매일
  • 승인 2019.10.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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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장 김진숙.

공직생활을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5년을 넘어서고 있다. 사회 초년생으로 업무를 배우고 민원을 처리하고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세월의 무게만큼 세상은 참 많이 변했고 공직사회 또한 변화의 연속이었다.
2016년은 우리나라 공직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뜻 깊은 한해로 기억될 것이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이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변화를 가속화 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일명 김영란 법이 시행되면서 세상이 투명해지고 공직사회에 공명정대한 질서가 뿌리내리고 있다.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부패인식지수(CPI)는 2018년 기준 57점으로 역대 최고 점수다. 전년 대비 3점이 상승했고 국가별 순위도 45위로 전년 대비 6단계나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인근 타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아직은 가야할 길이 멀다. 그래서 정부는 2022년 청렴한 국가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반부패 청렴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도 정부의 청렴 정책에 맞춰 각종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얼마 전 홍성관리역과 ‘정부혁신 및 청렴시책 등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여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시간 대에 ‘반부패·청렴문화 확산’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였다.
직장 내에서는 전 직원 대상으로 반부패·청렴 서약을 받고, 가장 청렴하고 공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직원을 분기별로 선정하여 포상을 수여한다. 또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초빙하여 ‘갑질예방 및 부패방지 교육’을 받았다.
특히, 2019년도 청렴행정 중점과제로 ‘청렴 미션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개인별 청렴 미션을 만들어 일정기간 미션을 수행하고 다음 직원에게 릴레이식으로 전달하여 모든 직원이 청렴행정 실천을 생활화 하고 있다.
공직사회가 국민의 신뢰를 얻고 우리나라가 청렴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청탁과 금품수수를 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어렵다. 모든 공직자가 ‘우선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청렴을 실천하고 생활화해야 한다. 내 자리에서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청렴을 꽃피우는 밀알이 된다면 대한민국도 반드시 청렴 선진국 반열에 우뚝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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