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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현대제철 오염물질 은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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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현대제철 오염물질 은페 의혹
  • 중앙매일
  • 승인 2019.09.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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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는 현대제철의 저감장치 고장으로 2015년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갑자기 증가했는데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이 재기됐다. 핸대제철 대기오염 당진시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충남도는 현대제철의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고장 사실 은폐에 대해 진상규명 하고 책임자를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당진시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충남도는 현대제철의 저감장치 고장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체 2017년 1월 현대제철과 오염물질 배출을 2016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충남도와 현대제철은 2017년 2월 맑고 쾌적한 푸른 충남 환경조성을 위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현대제철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자발적인 대기오염물질 저감계획을 추진,2016년 배출량 기준 40% 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진시대책위가 공개한 당시 업무협약 문서에는 현대제철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1년 1만 1821t, 2012년 1만 3619t ,2013년 1만 1230t, 2014년 1만 4977t 이었다가 2015년 1만 9692t, 2016년 2만 3378t으로 2011년에 비해 두배나 급증했다.
2014년 발생한 현대제철의 활성탄 흡착시설 화재로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가 고장나면서 2015년과 2016년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급증했다.그러나 충남도나 현대제철은 고장에 대해 밝힌 적이 없다. 충남도에 진실 규명을 요구했지만 답변이 없다고 한다.
대책위에 따르면 충남도는 2014년부터 이런 사실을 보고 받아 알고 있었음에도 업무협약 문서에는 2015년 과2016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급증한 원인을 설비 증설에 따른 것이라고 허위 보고를 했다. 이것은 충남도민을 기만하기까지 했다는 비판을 사기도 했다.
충남도는 이와같이 대기오염물의 배출량을 증가했음에도 이를 숨기는 듯한 도정을 펼쳐 당진시민의 빈축을 산 것은 올바른 도정이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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