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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유엔참전의 날, 새로운 평화 시대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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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유엔참전의 날, 새로운 평화 시대를 준비하자
  • 중앙매일
  • 승인 2019.07.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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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방보훈청 보훈과 김태연 주무관

얼마전 우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미국과 북한은 판문점에서 군사경계선을 넘어 서로 악수하며 전 세계가 바라보는 가운데 평화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6.25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7월 27일이 그런 날이다.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할 수 없기에 우린 정전협정을 하였고, 그 후유증으로 우리는 자유롭게 남과 북을 오고 갈 수가 없게 되었다. 이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에 하나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7.27은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 그것은 기나긴 전쟁으로 자유와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국가들의 큰 희생이 있었던 것이다. 22개의 여러 나라에서 온 195만명의 젊은이들은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낯선 땅에 발을 디뎠고, 많은 피와 눈물을 흘렸다. 그러기에 정부는 7.27은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하는 법률을 개정·공포하면서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였다. 이날은 그분들을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추모 분위기와 더불어 평화 분위기까지 무르익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은 함께 온 국민이 바라는 평화를 보여주듯이 서로 미소지으며 악수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년부터 이어진 평화 분위기의 절정을 보여주듯이 누구라도 그 장면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감동받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급격한 진전을 보이고 그 후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정상회담까지 생각하면 불과 2년 전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과과 핵무기의 선전을 보여준 나라인가 싶을 정도였다.
올해 7월 27일은 모두에게 새로운 날로 기억될 것이다. 우리나라를 위해 참전한 유엔참전자들도 분명 지금과 같은 시대를 간절히 원했을 것이다. 이번 7월에는 가족들과 함께 대전 보문산에 위치한 대전지구 전적비와 전승비를 찾아보기를 권한다. 6.25당시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목숨 바쳐 희생한 유엔군을 기리는 대전의 현충시설이다.
유엔참전자들이 세계평화를 위해 타국에 와서 마음과 몸을 희생하였다. 그것은 분명히 세계평화를 위한 희생임이 틀림없다. 낯선 나라에서 목숨을 걸고 참전한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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