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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국의 무지와 일본의 책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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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국의 무지와 일본의 책략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8.07.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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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했다 해서 미국이 콜럼버스가 아니듯이 독도를 처음 발견한 것으로 착각한 리앙크루 록스는 처음부터 잘못 붙여진 미국지명위원회(BGN)의 오류다.

동해에 서있는 무인도가 임자 없는 땅으로 오해한 것은 리앙크루록스 일행의 생각이며 독도는 엄연히 신라의 영유권에 속해있었다. 그때 일본은 미개한 섬나라 야만족에 불과했다.

신라와 함께 문명을 다투던 백제의 학자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문명을 전파한 것이 오늘날 일본이다. 그러나 정적인 동양문명에 비해 공격적 서구문화를 먼저 받아들인 일본이 문명의 종주국을 거꾸로 지배하는 역류현상을 가져온 것은 적자생존의 원칙에 기인한다.

미국이 고대사에 밝지 못하므로 아시아 일각의 옛 역사를 소상히 알지 못해 독도를 리앙크루 록스로 표기한 것도 나무랄 수 없다. 그러나 지금 세계 최대강국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미국이라면 보다 신중히 옛 역사에 접근하는 성의를 보였어야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듯이 미국과 별 상관없지만 동해 일부의 섬이라고 가벼이 다룬 것이 독도를 사수하는 한국인에게 상처를 안겨 준 것은 씻을 수 없는 미국의 과오다.

본래 일본은 섬나라 야만족으로 일찍이 은혜를 입은 백제문화는 숨겨두고 공격적으로 밀려드는 서구문물에 편승하여 먼저 근대국가를 이룬 것이 그들의 본성인 야만성을 부추겼다.

유럽각국의 식민지 정책을 본떠 동아시아 패권을 노리고 광분했다. 옛날에는 생각도 못했던 독도지만 한반도를 식민지화하면서 모두 속령으로 만든 것이다.

2차 세계대전에 패전하면서 북방도서를 승전국인 옛 소련에 빼앗긴 것은 불가항력 이었다. 개과천선하고 반성하는 자세로 되돌려달라고 애원하면 회복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북방4도와 같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되돌려 받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빼앗긴 자기 땅을 되돌려 달라는 청원은 가능할지언정 엄연히 임자 있는 땅을 빼앗긴 땅으로 취급해 돌려 달라는 것은 어림없는 수작이다.

일본과 미국은 불과 50∼60년 전 적대국관계였다. 일본이 미국영토인 하와이 진주만을 예고도 없이 폭격하여 전쟁을 일으킴으로서 무수한 미국인과 재산피해를 주고 급기야 무조건 항복을 함으로서 멸망을 모면했지만 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차적으로 경제회복을 달성하고 나아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것이 미국과의 우호협력체제 확립이다. 일본은 속성대로 미국에 달라붙어 온갖 이익을 거침없이 누리고 있다.집요한 일본이 미국의 비위를 맞춰가면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을 모두 차지하는 약삭빠름을 보이고 있다.

독도문제는 잊을만하면 망발을 일삼아 양국 간의 시빗거리로 부각 시키더니 마침내 미국 지명위원회까지 파고들어 쟁점화 시키고 있다. 두말할 것 없이 풍부한 경제력을 앞세운 일본의 잔꾀작전이다. 우리는 그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뒤통수를 얻어맞았다.

지금부터라도 문화선진국을 내세워 고대사를 조명하고 무지한 미국을 일깨우고 일본의 간계에 말려드는 일이 없도록 계도하는데 총력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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