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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을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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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을 위한 노력
  • 정광영 기자
  • 승인 2018.12.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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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이종신 국민연금공단 천안지사장.

세계적인 부호이자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펫(Warren Buffett)은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자회사 CEO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이런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우리가 돈을 잃을 수는 있습니다. 심지어 많은 돈을 잃어도 됩니다. 그러나 평판을 잃을 수는 없습니다. 단 한 치도 잃어서는 안 됩니다. 합법을 넘어 자신에게 당당할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도덕적 판단을 할 때 ‘남들도 다 그렇게 해’라는 말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누군가 그런 변명을 한다면 판사에게도 그렇게 변명해 보라고 말씀하십시오.”
혹시 청렴이라고 하면 왠지 손해 보는 것 같고 부정이야말로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들에게 워런 버펫(Warren Buffett)의 존재는 가장 강력한 반증이 될 것이다.
‘국부론’으로 유명한 애덤 스미스는 그의 저서 ‘도덕 감정론’에서 사람들은 자기 행실의 결점을 가려버리는 자기기만이라는 베일을 쓰고 있어, 옳은 일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내 결점을 마주하지 못하며 또한 잘못된 일을 옳다고 스스로 납득시키기까지 한다고 한다. 자기기만이란 베일을 과감히 벗고 자기 행실의 결점을 바라 볼 수 있는 사람은, 손을 떨지 않고 자신의 몸을 직접 수술할 수 있는 의사만큼 용감한 사람이라고 했다.
누구나 청렴의 중요성과 필요성에는 쉽게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뉴스를 통해 끊임없이 부정·부패의 소식이 들려오고, 우리 주변의 일상에서도 이러한 부정적인 일들이 비일비재 한 것으로 봐서는 아직 구두선에 그치고 있지 않나 싶다. 그만큼 청렴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민연금공단도 전사적으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천안지사에서도 매월 월례회의 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직원행동강령과 청탁금지법 등 청렴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반기 1회 직원 순환참여로 운영하는 청렴실천반 회의를 통해 청렴한 공단을 위한 지혜도 모으고 있다. 또한 매월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점검하고 업무추진비 등의 집행내역을 공개하여 투명한 회계처리가 이루어지도록 힘쓰고 있다. 아울러, 누구든지 부패행위를 목격한다면 외부 신고채널(국민연금 헬프라인)을 통해 철저하게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제반 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반 시스템이나 각종 교육 등도 중요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청렴을 지켜내는 것은 결국 우리의 바람직한 조직문화이다. 국민의 노후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국민의 봉사자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직원들이야 말로 청렴한 국민연금공단을 만드는 일등 공신이다. 마음을 다해 업무를 처리한 우리 직원들에게 고객의 ‘칭찬’이야말로 가장 큰 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국민연금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각급 기관의 자발적인 반부패 노력을 평가·지원하여 공공부문의 청렴 수준 제고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2017년에는 전국 256개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국공립대, 공공의료기관 및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총 39개 과제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는데 공단은 ‘부패위험 제거·개선’, ‘청렴문화 정착’, ‘반부패 수범사례 개발·확산’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 된지도 30년이 지났다.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든든한 노후를 보장하는 튼튼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공단은 앞으로도 청렴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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