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0:48 (금)
<24일 사설>저주받을 일본 군국주의 망상
상태바
<24일 사설>저주받을 일본 군국주의 망상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8.07.24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 일본이 군벌정치에 시달리다 명치유신으로 천황체제를 확립하며 등장한 군국주의는 소수의 권력집단이 천황을 받들어 절대 권력을 장악하고 반민주(反民主) 반사회(反社會)성향을 특징으로 한다.

세계 제1차 대전에 참전하여 엄청난 전쟁특수를 획득한 일본이 만주를 침략하고 중일전쟁을 일으켜 기고만장하고 남경대학살과 파괴행위로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반성은커녕 전쟁파인 도조(東條) 내각이 선전포도도 없이 미국을 상대로 하와이 진주만을 폭격하여 세계 제2차 대전의 전범이 됐다. 그러나 일본은 원자탄(原子彈) 폭격을 받고 무조건 항복·무장해제 되고 평화헌법으로 군대 없는 자위군만 두게 됐다.

그러한 일본이 민주·공산 냉전 속에 미국에 빌붙어 차츰 국력을 회복하더니 이제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여 또다시 군국주의 향수에 빠져들고 있다.

본래 호전성인 일본이 패전 후엔 숨죽이고 경제부흥에만 주력하여 경제대국이 되고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여 과거의 적대관계가 우호협력으로 전환하며 광기가 되살아난다.

우리나라와는 가장 가까운 만큼 이해가 상충하며 아주 먼 나라로 불가근, 불가원 관계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옛날엔 미개하고 몽매하여 먼저 개화된 일본에 먹히고 말았으나 지금은 남북으로 분단된 가운데도 일본에 겁먹을 까닭이 없다.

근성이 좋지 않은 일본이 잊을만하면 망발을 일삼아 인내력을 자극하더니 마침내 군국주의 본체를 드러내며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공론화하기 시작한다.

집요한 일본에 비해 건망증이 심한 우리나라는 과거를 덮어주며 오히려 친목을 도모하자고 하는데 그 틈을 타 일본은 독도영유권을 조직적으로 진행시켰다.

패전 후 일본도 내각제 민주국가로 자리 잡아가면서도 근성인 침략기질은 못 버리고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상대의 허점을 노려 치고 빠지는 연속작전을 구사하며 최후목표를 달성하려는 속셈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겉으론 좋은 척하며 비수를 들여대는 일본을 아직도 잘 모르는 우리나라는 그들의 제스처에 넘어가 백년지기라도 되는 듯 얼싸안은 바보짓을 하고 있다.

일본사람이라고 하여 모두 불순한 것만은 아니므로 워낙 불출인 아베를 임기도 전에 하야 시켰지만 “불출이 일낸다.” 는 말대로 평화헌법조항을 뜯어 고치고 군국주의 회귀의 문을 열어놨다니 가증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그 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가 죽기 전에 일본의 군국주의 찬양론을 일러줘서 그의 유언을 받드는 격이 되었다고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다.

일본에도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으나 몇 사람의 과격분자에 의해 정국이 유린되는 전철을 또다시 답습하려 한다면 큰 오산이다.

지금은 세계가 개명하여 과거의 악습을 되풀이 하는 꼴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일본을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