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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산림청 김종연청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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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산림청 김종연청장 인터뷰
  • 이 량 기자
  • 승인 2018.08.2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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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김종연청장 인터뷰 진행 장면.

자기가 처한 곳에서 주체성을 갖고 전심전력을 다하면 어디서나 참된 것이지 헛된 것이 없다는 임제선사의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을 좌우명으로 삼고, 정부혁신의 핵심가치인 소통과 공유를 위해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산림관련 규제와 불합리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국민 개개인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산림행정을 개선하고 폭염을 완화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도시 숲을 조성하여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국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도심 녹지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갖은 중부지방산림청 김종연청장을 만나봤다.

◎ 취임을 축하드리면서 소감 한마디?
 
반갑습니다. 지난 7월 16일 제22대 중부지방산림청장으로 부임한 김종연입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중부지방산림청 기관장으로서 현장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더할 수 없는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무척 설레지만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소임을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그동안 중부지방산림청은 많지 않은 인력으로 소관 국유림을 모범적으로 잘 관리해왔습니다. 특히 입지 여건상 본청과 인접하고 있어 산림정책의 현장 적용모델을 정립하고 확산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중부지방산림청은 산림청 소속기관으로 1991년 공주영림서로 발족하여 이제 청년이 되었습니다. 그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해야 할 것이며, 보다 성숙된 기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 청장님이 생각하시는 우리나라 산림이란?

우리나라의 국토 중 산림의 비중은 64%에 이릅니다. 하지만 과거 일제의 산림 수탈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산림은 큰 수난을 겪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피폐해진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산림 선구자들은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노력으로 산림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기반이 되었으며, 오늘날 휴양, 치유, 복지 등 국민 생활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청정한 먹거리 제공, 산림일자리 창출 등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산림은 자원의 보고(寶庫)로 우리나라 자생생물 3만 여종의 생물자원 중 80% 이상이 산림에 서식하고 있으며 유익한 신품종, 신물질 개발의 원천이 되고 있어, 그 가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국민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도시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숲에서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과 휴식을 찾으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산림휴양-산림치유 등 산림복지 분야가 각광받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산업이 고부가가치 성장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림은 청정한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무한한 일터, 삶터, 쉼터를 가져다주는 미래의 자산입니다. 우리 미래의 소중한 자산인 푸르고 깨끗한 산림을 아끼고 보전하는데 국민 모두가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 중부지방산림청장님의 앞으로 업무추진 방향은?
 
첫째, 산림재해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산사태, 산불 및 산림병해충 방제 등 산림재해예방에 역점을 두어 국유림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활권 중심으로 산사태 취약지역을 체계적으로 예방ㆍ관리하고, 산사태 피해지 복구는 신속하게 추진하여 주민생활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고. 소나무 재선충병의 확산 저지를 위하여 조기 예찰 및 적기방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산불은 언제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은 산불 위험이 적지만 잘 가꾸어진 숲도 한 순간의 산불로 소실되면 허사가 되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별·시간대별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예방체계를 확립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하여 진화대응 능력을 강화해 산불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기본에 충실한 국유림 경영관리에 힘쓰겠습니다.
모든 업무 추진 시 선례답습이 아닌 각종 규정과 법령을 통해 행정의 집행자로서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국민에게 호응을 받는 산림행정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당면 현안사항에 대해서는 국민들과 소통하며 기본에 충실한 업무를 추진하면 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국유림 경영-관리를 위한 업무도 각종 법령과 규정에 따라 관리하여, 경제·환경·생태적으로 가치 있는 생명자원의 곳간이 되도록 기반을 다져나가고 이를 위해 조림, 숲가꾸기, 임도 등 산림사업의 품질을 높여 건강한 숲을 만드는 일 등의 기본에 충실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산림 복지공간 확충과 산림문화 교육을 통해 양질의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폭염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도시 숲을 조성하여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국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도심 녹지공간을 확대하는데도 주력하겠습니다.
셋째, 정부혁신을 적극 추진해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맞춤형 산림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으로 정부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지자체, 임업인, 지역주민 등과의 활발한 교류와 협업을 통해 산림교육, 병해충 방제, 산림경영 등의 산림관련 모든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정부혁신의 핵심가치인 소통과 공유를 위해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산림관련 규제와 불합리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국민 개개인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산림행정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중부지방산림청 전체를 신명나는 일터로, 웃음꽃이 피는 직장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직원들이 일에서 보람을 찾고 사기진작을 위해 선·후배가 함께 정책을 고민하고 공유하는 즐거운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중부지방산림청장으로서 꼭 해결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저는 당나라의 유명한 선승 임제선사의 『임제록』에 나오는 ‘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말씀을 아주 좋아 합니다. 이 말씀은 ‘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 그러면 서 있는 자리가 모두 참된 곳이다. 라는 뜻으로 머슴, 졸병생각이 아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주인의 생각을 갖는다면, 그곳은 모두 참되고 진실한 곳, 최고의 행복한 곳이라는 뜻 이랍니다.
주인의식을 갖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여, 겸손하면서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추어야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중부지방산림청의 모든 직원들께서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추진한다면 수도 지방산림청으로써 희망의 씨앗을 싹 틔울 수 있게 될 것이며, 그것은 거대한 나무가 되어 넓은 숲을 이루고 그곳이 국민들의 일터, 쉼터, 삶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 중앙매일 독자와 공주시민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
 
지방산림청은 국가소유의 산림경영에 힘쓰다보니, 지역주민과 직접 관련되는 사업이 적어, 기관 인지도가 낮고 지역과의 유대도 부족하여 먼저 지역민, 임업인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현장을 많이 다니면서 규제로 인해 불편을 겪는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자랑스러운 국유림,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이러한 중부지방산림청의 변화에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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