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호서고에서 관내 고등학교 학부모 35명을 대상으로 현행 대학 입시의 전반적 특성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논하는 학부모 진로진학 특강을 개최했다. 이 날 대학교육협의회 대표 강사인 석용수(천안고) 교사가 초청돼 ‘미래로 함께 가는 다양한 길’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특강은 학부모에게 대입 구조와 전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변화한 입시 전형의 특징과 이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학생들의 올바른 진로 선택을 이끌어내고자 마련됐다. 이는 2018 당진행복교육지구 사업 중 마을교육과정에 포함된 학부모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학부모의 진로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폭넓은 기회를 학교에서 주도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바 있다.
석용수 교사는 강연 중 “진로진학 설계를 위해서는 우선 학생 자신의 인·적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따른 다양한 대입 제도를 이해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역량을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자기 주도적으로 구상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날 강연 후에는 학부모들의 열띤 질의 응답시간이 이어져 자녀의 진로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정과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질문은 입학 사정관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한 대비책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한 학부모는 “학생부 기록에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고 질문하자, 석용수 교사는 “일단 학생이 학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기본 전제가 깔려 있어야 하며, 다양한 교과 연계 활동에 참여한 흔적이 묻어나야 한다”고 답했다.
이 날 강의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최근 2022 대입 전망에 대한 확정 발표를 앞두고 다양한 설이 돌아다녀 대입 준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강사님이 다양한 사례를 들어주시며 쉽게 설명해주셔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학부모 아카데미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여 좋은 정보를 얻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홍덕 교육장은 “당진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과정의 사업으로 추진되는 ‘2018 학부모 학부모 진로-진학 특강’을 통해 학부모의 진로 인식을 제고하여, 가정과 학교가 연계된 진로교육의 기반 확대 및 질적 향상을 기대해 본다”라고 전했다.

김남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