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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하지 말아야 할 ‘각종 선거 후유증(後遺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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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하지 말아야 할 ‘각종 선거 후유증(後遺症)’
  • 이 량 기자
  • 승인 2018.05.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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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에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 보궐선거는 4년마다 시행되는데 지역정치(地域政治) 및 사회 발전, 변화를 위한 촉매제(觸媒劑)이자 축제(祝祭)이기도 한다. 이 같은 선거는 1995년에 부활(復活)하여 지난 민선 6기에 까지 이르는 지방선거가 여러 번 시행돼 왔다. 이 같은 과정에 긍정적인 내용이 정착돼 왔지만 있어서는 안 될 부작용도 없지 않았다.         
그 같은 갈등(葛藤)은 선거 후에도 이어져 국민 간, 도민사회(道民社會), 지역 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저해(沮害)하여왔던 것도 사실이다. 다수의 지방선거에서 금품 향응(饗應)제공 등 선거법 위반,  특정 후보에 줄서기, 부당한 논공행상(論功行賞)등과 같은 부작용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 보궐선거에서는 그 같은 약점, 단점들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라는 바가 절실하다.
                   
각종 선거에는 다양한 후유증이 수반(隨伴)돼 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첫째, 선거투표율(選擧投票率)이 만족스러운 수준이 돼야 할 것이다. 둘째, 온 국민이 반드시 성취해야 할 과제(課題)로 내세웠던 지역주의 타파(打破) 이념이 구현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다양한 정보(情報)가 유권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납세(納稅), 병역(兵役) 관련 정보의 보다 세밀한 공개도 긴요하다는 요청이다. 넷째, 총선결과만을 중시하는 극한적(極限的) 대결의 결과 경제 현안 문제들이 뒷전으로 밀려 심각한 후유증(後遺症)이 우려되고 있다. 다섯째, 일부 시민단체(市民團體)와 낙천, 낙선 대상자, 정당 간 깊어진 적대감(敵對感)과 갈등(葛藤) 등을 해소, 선진시민의식(先進市民意識)을 선양(宣揚)하는 일도 참으로 긴요하다 할 것이다.    
불교우화집(佛敎寓話輯), 백유경(百喩經)에 ‘부부가 떡 하나 때문에 많은 것을 도적맞는 비유(比喩)’ 라는 우화가 있다. 어떤 부부가 떡 세 개를 나누어 먹는데 각자 한 개씩을 먹고 나니 한 개가 남았다. 내기로 누구든 먼저 말을 하는 사람은 ‘떡 한 개 더 먹기’를 포기하기로 했다. 밤이 깊었는데 도둑이 들어 물건을 훔치고 부인까지 범하려 했다. 남편은 말을 하지 않으려 했다. 아내는 하는 수 없이 “도적이야!” 라고 큰 소리로 외치고 나서 “아니 이 어리석은 이야. 어쩌자고 자기 아내가 겁탈을 당하는데도 보고만 있는 거야?”라고 힐책(詰責)했다.
그러나 남편은 들은 척도 않고 “내기 떡은 이제 내 것이다” 라며 마냥 즐거워했다. 이 세상 사람들의 어리석음도 이와 같다. 정당들이나 입후보자나 집권(執權)이나 당선만을 위해 허겁 지겁하다 정작 중요한 나라망칠 일들을 못보고 있는 현실을 비유한 경구(警句)이다. 정치권이나 유권자가 다 같이 의식의 선양,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온 국민이 반드시 성취해야 할 과제로 내세웠던 지역주의 타파(打破)의 주장이 헛구호로 그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지역주의(地域主義) 타파를 위한 특단의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병폐(病廢)는 고착화할 우려가 큰 실정이다.
                
미래를 위해 선거후유증 막아내야 발전(發展)한다. 

보다 확고한 시민단체의 유권자운동에 대한 제도적 권장책(勸?策) 마련도 긴요하다. 불법성 시비가 없도록 제도적(制度的)으로 참여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주어야 할 것이다. 혼탁선거를 말끔히 예방하지 못하면 논란은 겉잡지 못할 정도로 커질 것이고,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이 되어도 필연 응징(膺懲)을 받는다는 사실을 다양한 방법으로 느껴 알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유권자 간, 또는 이익단체 간 대결구도를 분명히 청산하고 선거결과(選擧結果)를 겸허히 수용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의식(民主市民意識)을 발휘하는 일도 긴요하다. 백유경(百喩經)이 일러주는 상징적 의미를 되새겨 후유증을 치유하며, 우리의 바람직한 미래를 열어나가야 할 것이다. 작은 것에 연연하다 큰 것을 잃는 백유경의 의미를 되새기며 선거후유증(選擧後遺症)을 막아내는 일에 모두가 뜻을 모아 나가자는 제의(提議)를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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