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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지식화(智識化)가 급선무(急先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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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지식화(智識化)가 급선무(急先務)다
  • 이 량 기자
  • 승인 2018.04.2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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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업들의 무한경쟁(無限競爭)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 같은 상황 속에서 '한국기업들이 살길'은 산업지식의 기반화(基盤化)라는 주장이 이어져왔다. 전문가들은 경제 구조조정의 큰 방향은 `지식기반화를 통한 산업의 고부가가치화(高附加價値化)'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날 한국개발연구원 김주훈 장기비전팀장은 “잘만 하면 중국과 동아시아의 개발도상국가들이 성장할수록 우리 경제가 오히려 혜택을 볼 수도 있다”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기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산업을 육성하면서, 기존산업도 정보기술과 접목시켜 기술혁신(技術革新)을 이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은 이들 국가에 넘겨주더라도 자본재와 중간재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지난날의 기업경영 방식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결국 기업이 살아남자면 이 도도히 흐르는 지식사회(知識社會) 속에서 기업 자체도 지식화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오해해서는 안 될 점은 무조건 기업의 자동화를 최선이라 주장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이다. 기업의 지식화란 그 대부분이 해외에 있는 경쟁상대와 비교해 그 소재, 생산방식 그리고 디자인력 등에 있어 최소한 같든가 그 이상이 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보호무역(保護貿易)으로 지원받던 시대는 지났고 또 저임금으로 경쟁국과의 기술 차이를 메워나가던 시대도 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식사회 속에서 기업화한다는 것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다. 기업의 구성 멤버 특히 그 중에서도 간부 집단의 지적수준(知的水準)이 변한 것만큼 기업이 변하게 된다. 지식 기업화의 주체는 바로 간부집단이다. 대표자를 중심으로 한 몇 사람의 힘만으로는 지식기업화는 불가능하다.
혁신에는 두 가지 요점이 있다. 하나는 가치의 창조(創造)이고 다른 하나는 창조적 파괴(破壞) 즉 폐기(廢棄)이다. 기업 내에는 오류, 실패, 판단 착오, 진부화(陳腐化)등등 허다하게 버려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선진국인 미국의 기업들을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피터 드러커(Peter Druker)교수는 그 중 약 3분의 1은 버려야 할 일들을 하고 있다고 보았다.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경제주체들의 유연성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 원장은 “이제 정부가 나서서 이것저것 계획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정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이 중심이 돼 여러해 전 마련한 `비전 2011 프로젝트' 중간보고서도 우리 경제의 미래는 `유연성의 확대'에 달려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기업도 혁신만이 살 길이다” 소중한 과제임을 알아야....                    
혁신을 주도(主導)하고 추진하는 주체는 물론 간부 집단이다. 조직이 간부는 첫째로 혁신의 실행자(行者)가 돼야 한다. 입만 갖고 남을 비판만하는 평론가(評論家)가 돼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이 혁신을 실행해야 한다. 둘째로 간부는 혁신의 선도자(先導者)가 되어야 한다. 앞장 서 서 혁신을 지휘관리(指揮管理) 해야 한다. 혁신도 다른 관리의 요소(要素)처럼 관리의 대상이 된다. 이것을 혁신관리(革新管理, Inovation Management)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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