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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회(社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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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회(社會)
  • 이 량 기자
  • 승인 2018.04.2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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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서병규 본사주필.

일을 하고 싶지만 일거리가 없이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의 수가 크게 늘고 있는 현실(現實)이다. 바로 실업의 문제와 관련이 깊다. 그런가 하면 일자리는 있지만 힘들고 어렵고 힘이  든다 하여 그 일을 하지 않으려 하는 추세(趨勢)도 만만찮게 나타나고 있다. 일에 대한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누구나 무슨 어떤 일이든 행(行)하기 마련이고, 어차피 일을 하게 된다면 그 일이 좋아서 하게 되는 게 보람이 있고 기쁘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열망(熱望)하지만 그게 쉬운 일만도 아닌 게 사실이다. 어찌 보면 도대체 일이라는 게 싫은데 억지로 하거나 돈벌이 때문에 하는 수가 많다.
                     
모두는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회를 염원(念願)한다.  
 
그러나 우리가 일을 하면서 보람이나 긍지(矜持)를 느끼며 그것을 위해 정성과 최선을 다 할 때에 근면 성실 정직 창조(創造)와 같은 열매가 달릴 수 있고, 개개인의 행복과 성숙(成熟)이 이룩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그런 생각과 행동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래야 국가의 발전과 번영이 이룩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까닭에 각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자세가 중요시(重要視)되는 것이다.
그것은 좋은 사회분위기(社會雰圍氣)형성에 불가결의 요소가 되기도 하고 사회풍조(社會風潮)나 시대정신(時代精神)확립에 필요한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많은 수가 어떤 생각과 자세를 갖고 일을 해 나가고 있느냐 하는 것이 바로 그 국가 사회의 가치관(價値觀)이나 행동철학(行動哲學)을 결정 짓는 잣대가 되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일이든 그것이 좋아서 하게 되는 데는 어떤 동기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결국 자기가 하게 된 일을 같은 값이면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데서만 비로소 가능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꼭 어떤 이유나 명분(名分)이 없어도 무엇을 사랑하는 경우가 있음을 감지(感知)한다. 예를 들면, 부모나 고향 조국 애인에 대한 사랑 같은 것이다.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 보아도 그것은 부모와 자식이라는 삶의 얽힘 외에는 달리 어떤 조건이나 이유나 원인을 내세우기가 어렵다. 그렇듯이 우리가 하는 일도 어떤 조건이나 이유, 원인 같은 게 없이도 사랑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서 하게 된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처음에는 그렇지 못했다가도 일을 해 나가는 동안 인내와 수양(修養)과 정진을 통해서 마침내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참으로 기품(氣稟) 있는 사람이라고 존경의 뜻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일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도 성실의 소산(所産)이다.   
 
행복한 사람도 좋지만 기품 있는 사람은 존경(尊敬)스럽다. 누구나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든 노력을 해서 기품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 노력 때문에 기품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 노력 때문에 기품 있는 사람이 존경(尊敬)을 받는  것이다.           
오늘 날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도 좋지만 기품 있는 사람이 더 많아야 하겠다. 비록 좋아해야 할 이유나 조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련과 노력과 단련(鍛鍊) 정진을 통해 마침내 좋아서 하는 일로 승화(昇化)시키는 사람들이 각계각층(各界各層))에 고루 퍼져서 저마다 자기 일에 보람과 긍지(矜持)를 느끼게 되는 것이 진정 정의(正義)롭고 살맛나는 복지시회(福祉社會)를 건설하는 확실한 지름길이 되리라 믿는다. 정진(精進)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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