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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의회, 33년동안 굳건한 충주댐 ‘충주호’는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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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의회, 33년동안 굳건한 충주댐 ‘충주호’는 당연!
  • 조재광 기자
  • 승인 2018.04.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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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충주호 전경.

충주시의회(의장 이종갑)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충주댐 ‘충주호’ 명칭과 관련해 “매번 되풀이되는 무의미한 호수명칭 논란으로 행정력 낭비와 지역간의 분열과 갈등이 조장되는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를 바란다”고 충청북도와 국토지리정보원, 제천시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시의회는 “1985년 충주댐이 준공된 이후 지금까지 33년동안 그 누구도 의심치 않고 굳건히‘충주호’로 자리 잡혀 사용돼 오고 있다”면서 “국토지리정보원은 예규63호에 따라 당연하게 사용되고 불려온‘충주호’명칭이 더 이상 지역간 갈등과 분열의 단초가 되지 않도록 국토지리정보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제천시는 ‘수몰면적이 가장 넓다’ ‘특정지역의 고유지명을 사용하지 않았다’ ‘충청북도는 청풍명월의 고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청풍호가 되어야 한다’ ‘제천의 자치권을 침해했다’는 논리로 충주호 명칭을 청풍호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충주시의회가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의회는 “수몰면적가지고 호수이름을 짓지 않았다. 전국 다목적댐중 댐명칭과 호수명칭이 동일한 댐이 12개로 17개 댐 중 70%에 해당한다”면서 “충주호를 청풍호로 바꿔 지역 이미 지를 선점하고자 하는 것은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정지역의 고유지명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논리에 대해서는 “‘청풍호 자드락길, 내륙의 바다 청풍호,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 세가지를 상표등록 했다”면서“이렇게‘청풍’이란 단어는 제천을 상징하는 지역명칭임에도 불구하고 특정지역 고유지명이 아니고 지역색이 내포되어 있지 않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주는 제천의 자치권에 이래라 저래라 한 적이 없고 청풍, 한수, 덕산, 수산, 금성이 제천지역이란 것은 국민 누구나 잘 알고 있다”며 “자치권을 침범했다는 것은 생떼쓰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1985년 충주댐을 완성하고 그 당시 대통령이 인정한 ‘충주호’표지석이 당당하게 서 있고 제천시 도시계획조례에도‘충주호’란 명칭이 버젓이 들어가 있는데 이제 와서 청풍호라는 것은 어거지며 생떼라고 충주시의회는 비판했다.
의회는 “수몰면적과 수몰 이주민이 제일 많다고 이제 와서 호수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논리는 충주댐이 건설됨으로 인해 태생된 충주호수의 의미를 덮기엔 너무 부족하다”면서 “이는 일본이 독도시비를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충주시의회는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충청북도는‘일사부재리’라는 법의 대명제에 따라 1998년도 충청북도 지명위원회에서 결정된 바와 같이‘충주호’를 국가지명위원회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라!
?제천시는 충주시와 함께 충북 북부권의 핵심도시로서 상생발전협력을 바탕으로 공존공영해 나아갈 이웃이고 그러므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
충주시의회 이종갑 의장은 “충주댐과 충주호는 충주시민을 포함한 전 국민에게 당연하게 사용되어 오고 있는 명칭이고 그렇게 삼십년 이상 충주의 삶에 녹아있는 곳”이라며“충주호명칭에 대한 논란은 이제는 종식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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