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시립노인전문병원에 치매전문 병동(病棟)이 조성된다. 보령시는 최근 시장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보령시립노인전문병원 수탁기관인 이현석 성보의료재단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립요양병원의 치매전문병동 확충을 위한 기능보강사업 위탁협약(委託協約)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국비 12억3800만원과 시비 3억3600만원 등 모두 15억7400만원을 투입해 3층과 4층 각 15개씩 30병상을 증축하고, 2개 병실 10병상은 리모델링 등 모두 40병상을 조성하게 된다.
노인문제는 질병과 장애 사회적 역할상실, 심리적 소외문제 등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노인범죄, 노인성 치매, 노인 학대(老人 虐待) 문제 등이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노인문제를 개인이나 가족의 책임으로 돌리고 방치를 하는 것은 고령화 추세로 볼 때 국가적 차원의 모든 면에서 판단할 때 적절하지 않다. 우선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예방적(豫防的) 사전적 차원의 접근이 긴요해지고 있다.
병상조성과 함께 보령시 시립노인전문병원에는 이곳에 원예, 가족, 인지치료 프로그램실 조성, 환자 감시 장치 모니터 등 32종, 127개의 의료장비(醫療裝備)를 구축하고, 신경과 또는 정신과 전문의 1인 이상, 작업치료사 등 적정인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시립노인전문병원에 치매전문병동 확보로, 올해 상반기 보령시노인종합복지관 내 신축 예정인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늘어나는 치매 환자에 대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령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노인문제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지원이 있어야 해결 가능한 과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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