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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이중성과 나르시시즘.....“범죄인정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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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이중성과 나르시시즘.....“범죄인정 않아”
  • 이 량 기자
  • 승인 2018.03.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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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즘(narcissism) 이란 말은 물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은 그리스 신화에서 딴 것이다. 한국어로는 자기애(自己愛)라 번역한다.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53) 전 충남지사를 향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가 '왜 그런 행동을 저질렀을까'란 의문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공통적으로 "안 전 지사는 절대적인 위치에 있었다."고 그를 설명한다. 전문가들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지사의 행위가 우월적(優越的)인 지위를 이용한 '권력형 성범죄'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장석헌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본인이 어느 정도 권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이들이 자신의 지시나 이야기를 수긍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을 것"이라며 "피해자 입장에선 강제적인 권력 관계, 종속 관계에 있어 이를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화를 통한 방법만큼 문제해결의 건전한 방법은 없다. 그러나 잘못 활용하면, 상호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뿐,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지 못한다. 잠복돼 있는 여러 가지 장애요들을 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 진정 우리의 인간관계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의 방법이나 기술의 습득(習得) 이상의 것이 요구된다. 서로 간에 신뢰(信賴)와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려는 자세가 근본적으로 형성되어 있어야 활용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위를 이용해 은폐해 온 세력은 이제야 터진 것이다. 권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에서 대응자세가 달라진 것”이라 강조했다. "안 전 지사는 특수한 환경에 존재했다. 자신의 과실이 문제된 적이 없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인정해주고 나를 내세우기보다 남을 인정해주고 둘이 하나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 이라 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도 ”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를 들어 기억을 왜곡시키려 한다.“고 분석했다. 화간(和奸)으로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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