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경보체계(警報體系)’ 점검 철저해야

이 량 기자l승인2018.03.11 23:49l수정2018.03.1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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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서병규 본사주필.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해빙기를 맞아 경기도가 산림안전 확보에 나섰다. 경기도는 산림청, 각 시·군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 오는 3월말까지 도내 산사태 취약지역 2242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2018년도 지역안전대진단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면모다. 충청남북도는 물론 전국 어디서나 지자체들이 ‘경보체계(警報體系)’를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큰 것으로 느껴진다.
오늘도 우리 고장의 상황은 영화 속 세계 최대의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가 대서양을 항해하던 당시의 기상조건과 같다. 별 탈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앞에 얼마 전 제천시의 화재사고 같은,  타이타닉호 속의 ‘빙산(氷山)’ 같은 위험요인이 널려 있을 텐데, 자만이나 미숙(未熟)에 빠져 있지 않나 살펴보자는 말이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상기시키는 교훈이 참으로 많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에는 위험요인 없다 장담할 곳은 없다.
 
우리 주변에 나타날 수 있는 ‘타이타닉호‘의 비극 같은 사태는 ’산불‘ ’자연재해‘ ’화제 사고‘ 대형고통사고, ’실업의 폭증‘ ’윤리적 타락‘ ’공직자 비리‘ 등등 수없이 많을 수 있다. 특히 새봄을 맞는 해빙기 점검, 경계해야 할 사항이 많다.
우선 지방자치단체(地方自治團體)가 우리 주변은 별문제가 없다는 자만심을 버려야 한다. 영화 속에서 세계 최대의 여객선이라는 자만심이 부른 결과를 교훈삼아야 한다. 모든 게 잘 돼가고 있다는 안일과 자만(自滿)을 접어두고 계속 경보체제를 구축(構築) 가동(可動)하여 예방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주에서 여러해 전 발생했던 우암상가 화재가 일어나기 전 고요하기만 했던 상황은 타이타닉호가 ‘고요하기만 하던 대서양’을 항해하던 기상조건과 같다. 무탈한 현실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把握), 평가하지 못하게 하고 있지는 않는지 냉정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위험감시체계, 조기경보체계상의 문제가 없는지를 정성껏 점검해보아야 한다. 타이타닉호에서는 그 긴요성(緊要性)이 있음에도 빙산감시자에게 망원경 하나 지급하지 않았던 사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 예방체계를 제대로 작동시켜야 한다. 타이타닉호의 침몰이라는 비극이 대서양을 최대단시간 내에 횡단하는 기록을 세워 이를 신문에 대서특필하여 사업 확장, 수익성의 극대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무모한 전략에 원인이 있었다는 사실적 교훈은 오늘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행정의 효율성 보다는 재선이라는 목표에 매달려,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려는 속셈 때문에 본연의 임무를 망각할 우려가 있는 단체장들의 업무추진 실태와 흡사하다.
                    
출마자의 요건은 능력(能力)과 주민 사랑이다.
 
지나날 우리가 뼈저리게 경험했던 외환위기(IMF)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발견했었다. 최고 정책결정자나 많은 국민들이 우리에게 닥친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했다. 이로 인하여 빙산(氷山)에 대비할 시간을 상실하였던 것이다. 훈련이 안되고 규정만을 고집하는 승무원들이 ‘타이타닉호’의 희생을 크게 한 원인이었다면 우리 공무원들이 이맘때쯤이면 본연의 임무보다 보신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관료적 타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할 것이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되는 바는 지자체장이나 기관장(機關長) 그리고 사회지도층이 ‘한국호(충북호 혹은 충남호)에 타고 있는 국민, 주민(승객)에 대한 사랑이다. 현 단계에서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소망은 관리나 출마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바다에 떠있는 승객들을 하나라도 더 보호, 구조할 위기대처능력을 갖추는 일이다.


이 량 기자  6691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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