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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火災)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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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火災)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 이 량 기자
  • 승인 2018.02.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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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서병규 본사주필.

최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제277회 정례회 폐회 중 서울소방재난본부를 전격 방문해 화재 시 대형사고(大型事故)로 이어질 수 있는 공동주택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돋보기 점검’·‘엄격한 법적용’·‘무관용(無寬容)처벌’ 원칙을 세워 강력한 소방 점검 및 지도를 펼칠 것을 주문했다.
소방구조 구급 체계는 일반적으로 소방행정의 주요 기능, 다시 말해 일반행정 기능, 예방행정 기능, 진압행정 기능, 구난행정 기능 등의 소방행정 기능과 관련, 최근 소방행정 환경의 다양화, 복잡화에 따라 그 영역이 확대되고 필요성이 커지는 분야이다. 시민이 신체적 위험에 처해 있거나, 위급한 경우 긴급 출동하여 신체적 위험으로부터 구출하고 응급처치와 동시에 의료기관으로 이송(移送)함으로써 구난행정 기능이 긴급구조 체계와 가장 가까이에 있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화재저감 원년을 선포했다.
 
지난날 화재가 많이 발생할 때에는 소방방재청(消防防災廳)이 화재저감 원년을 선포하기도 하였다. 국보급 문화재로부터 지하철 사고에 이르는 뼈아픈 대형 피해를 입어온 우리에게 진정 반가우면서 마음 든든한 조치들이 아닐 수 없었다. 이 같은 대응태세가 강구되고 있는 면모는 어떤 나라에서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화재와의 전쟁은 시민의 관심과 책임이 필요함을 강조함으로써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 과제로 이해된다. 10여 년 전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전국에서의 화재발생은 년 평균 48,277건, 인명피해는 2,542명(사망 437명, 부상 2,105명) 수준이었다. 하루에도 화재는 132건이 발생하고 7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고 있는 실정이었다. (정충환, 인천 남동소방서장) 최근에는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에 이어 밀양 세종병원 대형화재로 인해 많은 아까운 인명이 희생(犧牲)됐다. 일반적으로 재난은 자연재난, 인적 재난, 사회적 재난으로 분류하고 있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우선, 예방(豫防, mitigation) 단계는 재난이 실제로 발생하기 전에 위기촉발(危機促發段階) 요인을 제거하거나 재난 요인이 표출되지 않도록 억제 또는 예방하는 활동을 의미한다.(이재은, 김겸훈, 2003). 다음, 대비단계(對備段階, prparedness)는 재난발생시의 대응활동을 사전에 준비하기 위한 대응능력 개발 활동을 의미한다. 한편, 대응단계(對應段階, response)는 재난발생 이후 재난관리 기관의 각종 임무 및 기능을 실제 적용하는 바람직한 활동이다.
지난날 소방방재청은 당시 2010년을 화재피해저감(火災被害低減) 원년의 해로 정하고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10% 이상 줄이기 위해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것이다. 이제 소방이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쟁을 했던 이유는 바로 오늘날에도 그 이유를 되짚어보면서 그 교훈(敎訓)을 되새겨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화재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선진국은 군(軍), 경(警)에 응급처치, 시민 교육도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에서는 국가존립 목적과 우선적(于先的)사명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 다시 말해, 국민의 안위(安危)를 책임지는데 있다는 의식이 분명한 까닭에 보다 완벽한 재난구조 체계를 구비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 또한 재난구조 체계의 실제적 충실여부가 선진국이냐 아니냐를 구분, 판단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지난 1950년부터 60년 사이의 기간 중 복지예산을 집중 투입, 긴급구조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경찰과 군인(軍人)들은 40시간 이상의 응급처치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시민교육은 역시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응급상황(應急狀況)에 대한 민, 관, 군의 구조 체계를 활성화하고 있다. 국가적인 치원의 노력이 긴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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