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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계·당진땅, 시민 촛불로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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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계·당진땅, 시민 촛불로 되찾자!
  • 김남걸 기자
  • 승인 2017.07.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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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촛불집회 2주년 맞아
▲ 사진은 사진은 2015년 7월 27일 촛불집회 첫날 당시모습.

당진항 서부두 매립지를 되찾기 위한 촛불이 당진버스터미널 광장에서 불을 밝힌 지도 어느덧 2년을 맞은 가운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2주년 기념행사가 27일 충남도계 및 당진땅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오후 6시 50분 석문면 주민자치위원회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밤 11시까지 1부와 2부 순서로 이어진 기념행사는 박영규 공동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홍장 시장, 이종윤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단체장들의 격려 메시지 전달이 이어지며 당진땅 수호 의지를 다시금 대내외에 천명했다.
특히 2부 행사에서는 경기민요 공연과 오카리나 연주 등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공연행사로 꾸며지며 장기화 되고 있는 충남도계 및 당진땅 분쟁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2주년 기념행사를 포함해 지난 2년 동안 촛불집회에 동참한 당진시민과 충남도민은 1만1,000여 명을 넘어 섰다.
2015년 7월 27일부터 지난해 8월 29일까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모두 400여 차례의 릴레이 촛불집회가 이어졌으며, 이후에는 헌법재판소 앞 1인 릴레이 피켓시위와 병행되면서 현재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촛불집회가 이어져 오고 있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충남도민들의 염원이 담긴 서해대교를 형상화 한 상징조형물이 촛불과 함께 광장의 밤을 밝히고 있다.
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홍장 시장은 “당진땅 수호를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며 “시에서도 범시민대책위와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당진땅을 찾아 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와의 관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당진항 서부두 매립지는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가 권한쟁의심판에서 지형도상 해상경계선이 행정구역 경계를 확인하는 경계선으로 인정하면서 자치 관할을 당진시로 결정했던 지역이다.
하지만 지방자치법 개정을 빌미로 평택시가 행정자치부 산하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귀속자치단체 결정을 신청하면서 10년 넘도록 평화롭게 당진시가 자치권을 행사해 오던 해당 지역은 다시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이후 지난 2015년 중분위가 전체 매립지 96만2,350.5㎡중 제방의 안쪽 28만2,760.7㎡를 제외한 나머지 매립지를 평택시 관할로 결정하면서 현재는 충청남도와 당진시, 아산시가 제기한 해당 결정에 대한 대법원 취소소송과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자치단체의 소송 외에도 대책위를 중심으로 한 충남도민들의 촛불집회를 비롯해 단식투쟁, 서명운동, 1인 시위 등 시민주도의 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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