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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공주교육대학교 교수임용을 지켜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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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공주교육대학교 교수임용을 지켜보며
  • 이철재 기자
  • 승인 2017.06.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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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을 위한 공고라는 비리의혹?
▲ 사진은 이철재 공주-청양주재 국장.

국립 공주교육대학교에서 대학교수들이 신임교수 채용과정에서 어느 특정인의 응시자격요건을 두고 학연-지연에 관계하여 공고했다는 의혹에 파문이 일고 있다.
공주교육대학교는 2017년 하반기 공채교수임용과정에서 사회과 윤리과 미술교육과의 교수를 뽑는 공고를 했다.
의혹이 불거진 교수임용예정과는 미술교육과이다.
소속 교수들이 신임교수 임용예정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의 학위에 맞추어 공고를 냈다는 의혹이 불거져 공주교육대학교에 임용을 준비하고자 하는 많은 지원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미술교육과는 지난해까지 미술교육 전공분야 박사학위를 소지한 자로 공고를 하였고 특정 박사학위를 명시하지 않고 공고하여 2016년에는 철학박사전공자가 임용됐다.
하지만 이번 공고에는 미술학 입체(조소) 전공분야 미술교육학 박사학위자로 제한했다.
미술관련 관계자에 따르면 “석사학위이상 조건에서 박사학위자로 특정된 것도 문제 이지만 문제는 박사학위를 ‘미술학박사’와 ‘미술교육학 박사학위’로 제한 한 것이 큰 문제이다” 며 “미술관련 박사학위는 다양하고 폭이 넓다. 미술학박사, 예술학박사, 문학박사, 철학박사등 학위를 수여한 학교 특성에 따라 학위 명칭이 다르게 학위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대학측 에서는 미술교육학 박사학위 취득자도 임용조건이 있기 때문에 위 주장에 대하여 근거가 없다고 하지만, 미술교육박사학위취득자는 대부분 이론가라서 작품 활동에 한계가 있어, 응시조건에 부합되는 지원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
“미술관련 박사학위자로 응시조건을 공고 했어야만 바람직하다”고 했다.
취재결과 현 미술교육과 교수들 또한 박사학위 또한 미술학박사, 철학박사, 등 학위를 취득하고 있었고, 석사학위를 가진 교수님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학으로 박사학위와 미술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자로 한정짓는 것은 특정인의 자격요건에 맞추어 공고했다는 오해가 설득력이 있을 수밖에 없고, 수많은 교수 임용 지원자들에게 분노와 허탈감을 줄 수밖에 없다.
교수임용 지원자 및 과정을 지켜보겠지만, 이러한 공고문 수정이 되지 않을 경우 이러한 오해와 불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문제로 지목되고 있는 특정인이 최종 교수임용이 될 경우에는 또 다른 엄청난 파장이 올 것으로 예측된다.
공주교육대학교는 현 안병근 총장이 최근 공주교육대학교 총장 임용에 TK지역의 동문인 청와대 실세가 개입의혹이 흘러나오면서 대학 구성원들은 물론 지역민심까지 들썩인 적이 있다.
교수 임용응시자들은 “교수임용비리 의혹에 관하여 국립대학교에서 나온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교수임용 전과정을 냉철히 지켜볼 것이며, 위에 대한 문제점을 수정, 재공고하여 공정하고 투명성 있는 교수임용과정이 이루러 지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공주교육대학의 관계자는 “지원 분야를 열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 있도록 해 달라는 민원전화를 수차례 받았다” 며 “학과의 요청에 의해 특정 박사학위소유자로 공고를 한 것으로 규정상의 문제는 없다”고 했다.
교수임용 비리는 더 이상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실력이 뛰어나고 학문이 깊어도 학연이나 지연을 이용하지 않거나 금품을 제공하지 않고 순수하게 응모해서는 ‘교수되기 힘들다’는 말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처럼 되어 버렸다.
국립대학교의 교수임용에 투명하고 폭넓은 지원자들이 참여하고 실력 있는 교수들이 임용되어 미래교육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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