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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두릉윤성 백제 부흥군 위령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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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두릉윤성 백제 부흥군 위령제 봉행
  • 이철재 기자
  • 승인 2017.04.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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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릉윤성 백제부흥군 위령제 모습

청양군은 19일 목면 지곡리 두릉윤성 정상에서 이석화 청양군수를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부흥군의 고혼을 위로하는 제14회 두릉윤성 백제부흥군 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날 두릉윤성보존현창회(회장 전갑수) 주관으로 거행된 위령제는 제향, 천도송, 진혼굿 순으로 진행됐다. 제향은 초헌관 이석화 청양군수, 아헌관 김태영 정산농협 조합장, 종헌관 황인세 정상유도회장이 각각 맡아 거행됐다.

이석화 군수는 이 자리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 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수호하던 우리 선조들의 얼을 되새기면서 그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사랑하고 전통을 보존해 후대에 전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릉윤성은 충남도 문화재자료 제156호로, 웅진과 사비의 중간에 위치한 전략요충지로서 백제 멸망(660년) 이후 한산 주류성, 예산 임존성, 유성 내지성과 함께 백제부흥군의 4대 거점 중 하나였다.

백제 사비성의 병관좌평이었던 정무장군이 부하와 유민들을 이끌고 이곳에서 부흥운동을 본격 시작한 이래 한때는 사비성 부근까지 진격하는 등 위세를 떨쳤으나 주위환경 변화 및 군사력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나당연합군의 포위 속에 38일간 혈전을 벌이다 끝내 자진 함락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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