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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 성결대, 한세대의 상생발전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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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 성결대, 한세대의 상생발전 추구
  • 중앙매일
  • 승인 2017.04.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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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서병규 본사주필.

나사렛대학교와 성결대, 한세대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서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나사렛대는 12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의 성결대에서 한세대, 성결대와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해 상생발전을 위한 '연합대학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3개 대학은 교육과정 운영, 대학특화전략·정부재정사업 추진, 교수·학생 교류, 신앙공동체 및 사회봉사, 국제협력 교류, 비교과 교육활동 공유, 대학인프라 공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 개 대학이 공동운명체임을 깨달아 추구하는 상생발전책의 강구 모습이다.
일찍이 354년 북아프리카 지중해 해안에 위치한 작은 도시 타가스테(Thagste)에서 태어난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은 그의 ‘신의 도시’라는 책에서 ‘승리자의 도시’를 말했다. 승리한 인간의 도시란 거기서 사는 주민들이 안전과 형제애와 자기존중과 타인의 존경을 즐기고, 전체 주민의 행복과 안녕을 최대한으로 보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혜를 터득할 때, 성취할 때 이루어진다고 했다.
                       
우리는 공동운명체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물질주의에 대한 승리요, 그것은 자기실현, 자기 발전의 생활을 모두 함께  조화(調和)있게 영위해 가는 인간들의 살기 좋고 아름다운 도시인 것이다.
너무나 빠른 사회적, 경제적, 변화에 따라 세종시나 대전 청주를 중심으로 한 도시주민의 욕구가 말할 수 없이 다원화, 고도화돼 가고 있다. 그러한 요구들이 이제는 개별적 산발적 불만의 표시에 머무는 게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조직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문제가 제시되면 각종 언론매체를 타고 공론화하고 환경연합, 시민회, 참여연대 등등 환경, 시민단체 등에 의해 문제의 핵심내용이 집약 표출되는 상황에 이르러 있다.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개별적인 생활상의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어차피 그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생활환경시설들을 함께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른바 ‘공동체의식’의 필요성 등에 의해 나온 것이라 할 것이다. 모든 주민이 그러한 욕구와 의식과 인식을 투철히 갖게 될 때에 그런 공동체의 분위기 안에서 공통의 가치관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 같은 시점에 나사렛대나 성결대, 한세대가 보이는 ‘상생 발전 추구’의 모습이 의미 깊게 느껴지는 것이다.   
나사렛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3개 대학이 교육 혁신과 경쟁력을 끌어올려 대학사회의 위기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며 "앞으로 TP팀을 구성해 향후 발전 목표를 공유하고 추가 협력 사업 분야 발굴을 통한 교류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대전시나 세종시, 청주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여기서 살고 있거나 앞으로 살게 될 주민들의 의식 속에 도시화가 한낱 ‘우연한 인간의 집합’이라든가 ‘개체적 이해관계의 경쟁장(競爭場)’ 또는 ‘인생 역정의 정류장(停留場)이라는 등등의 이익추구사회의 사고방식이 지양되고 어디까지나 함께 살게 된 이웃, 누가 피해를 입고는 나도 잘 살수  없는 공동체(共同體), 아름답고 살기 좋게 되면 나도 행복해지리라는 사고구조가 우세하게 되어야 한다.
                       
지자체, 시민단체를 지원. 육성해야한다.         
 
세종시나 청주시, 대전시에서 삶을 영위하는 주민들, 사렛대나 성결재, 한세대의 구성원들의 의식구조가 새로운 공동체 건설의 방향으로 짙게 물들여지는 정도에 따라서 그만큼 우리 고장의 여러 도시, 여러 대학들은 잘못된 도시화의 병폐 속에서 질식당할 인간성을 회생시키고, 매마른 정서적 무감각 상태에 다다를 인간의 심성(心性)에 온정과 사랑의 단비를 촉촉이 내리게 하며 나아가서 일찍이 영국의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가 말한 바와 같이 “사람이 사람에게 늑대‘가 되어버린 이해와 가치관의 갈등을 극복하고 상호보완적인 개체의 이해와 가치관의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어떤 목적지에 도달한 자의 모습보다는 도달하려고 애쓰는 인간들의 도시를 갖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지자체들은 특히 이 같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선양하는 일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는 공동운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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