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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 충남도의원, 아산 A 유치원 아동학대 은폐·축소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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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 충남도의원, 아산 A 유치원 아동학대 은폐·축소 의혹
  • 오천수 기자
  • 승인 2016.11.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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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반 쳐다본다는 이유로 아이 밀치고 폭언 서슴지 않아…아동학대 심각성 인지 못해

충남 아산지역 A 유치원에서 지난 5월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치원측이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김종문 의원(천안4)은 29일 제292회 정례회 4차 본회의 교육행정 질문에서 A유치원 강 모 원장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이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A 유치원 B 교사는 지난 5월 원아가 다른반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아이를 밀치고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겁에 질린 아이를 2층으로 끌고 가 불을 끄고 가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B 교사는 평소 칫솔과 치약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치약과 칫솔을 던지고 소리치는 모습이 원내에서 목격됐다는 증언이 있다”며 “어린아이에게 폭언과 손찌검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치원에서는 이 사건을 은폐·축소하려고만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9월 경찰에 사건이 접수됐지만, A 유치원은 이 사건을 단순히 아동 지도 차원으로 진술, 축소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강 모 원장이 어린이집 교사를 불러 모아 이러한 사실이 숨기려 모의했다”며 “회의를 할 때 휴대폰(녹음기)도 가지고 오지 못하게 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동 학대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려 한 어린이집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감사가 병행돼야 한다”며 “해당 교사와 기관장에 책임을 묻고 인성의 기초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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