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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보은군수 미주 동포 최고권위 ‘자랑스런 한국인상’ 수상자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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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보은군수 미주 동포 최고권위 ‘자랑스런 한국인상’ 수상자로 결정
  • 신동명 기자
  • 승인 2016.07.2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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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전 국회의장 이만섭에 이어 국내 인사로는 세 번째 영광
▲ 정상혁 보은군수

미국 거주 동포들의 융화·단결·협력을 바탕으로 비전 있는 한인사회의 정착과 존경받는 차세대지도자 육성사업을 위해 2006년 1월 23일 설립된 미주동포후원재단(KALF)은 지난 주 제11회 “자랑스런 한국인상” 수상자로 정상혁 보은군수와 우즈베키스탄 신동에너콤 김윤식 회장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재단은 창립 이래 매년 미주 한인사회와 차세대 모델이 되는 자랑스런 한국인 2인을 선정, 시상해오고 있는데 금년에는 상반기 동안 LA 및 미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한 후보를 추천받아 운영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이민휘 명예이사장은 “한인들에게 롤모델로서의 적합 여부, 업적, 그리고 후세대에 귀감이 될 만한 인물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전·현직 회장 등 여러 훌륭한 분들이 추천 됐지만 심사숙고 끝에 한인으로서 한인사회·조국을 위해 이바지한 모범적인 인물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미주동포후원재단이 수상자로 선정한 정상혁 군수의 공적은 첫째, 정 군수가 2013년 7월 30일 해외 최초로 LA 글렌데일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결정적 공헌을 한 점이 큰 몫을 했다.


정 군수는 일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반대가 있었음에도 보은군과 우호협력 관계 도시인 글렌데일시 관계자들에게 소녀상 건립의 취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당시 미국 LA 한인단체 중 하나인 한미포럼에서 글렌데일시 중앙도서관 잔디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려고 3년 넘게 여러 경로를 통하여 부지사용 승낙을 받고자 노력하였으나 일본계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되어 왔다.


정 군수가 2013년 1월 15일 보은군 중학생 미국 연수차 우호협력을 맺은 글렌데일시 로즈먼트 중학교에 갔을 때 한인 동포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듣고 시장과 시의원들을 만나 눈물로 설득하여 마침내 부지사용승낙을 받아내, 그 해 7월 30일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게 됐으며 글렌데일시는 매년 7월 30일을 위안부의 날로 선포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해오고 있다.


또한 둘째로 2013년 1월 1일 LA 패사디나시에서 개최된 제124회 로즈 퍼레이드에 한인계 최초로 참가하는 LA 교민 자녀 중고생 180명으로 구성된 PAVA 팀의 태극기 기수로 정군수가 참여 한 것이 높이 평가 받았다.


로즈 퍼레이드는 매년 1월 1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8km를 행진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축제다.


정 군수는 PAVA 임원회의에서 로즈 퍼레이드 태극기 기수로 선정, 참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미국에 가 며칠간 함께 연습을 하고 세계 각국에서 출연한 91개 팀과 미국 91개 지원팀 등 182개 팀 중 34번째로 입장한 PAVA팀의 태극기 기수로 행진에 들어갔다.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태극기를 든 정군수를 선두로 한 PAVA팀은 화려한 한복을 입은 30명이 화관무를 추고 갓쓰고 노란 도포를 입은 태평소를 부는 40명의 취타대, 한복을 입은 80명의 사물놀이패, 고구려·백제·신라의 장군기를 든 기수 20명 등 모두 180명의 행렬은 그 날 LA 시민들로부터 ‘이동하는 꽃밭’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이날 LA TV 방송은 PAVA 팀이 가장 멋있고 아름다운 최고의 팀이라며 하루 종일 집중 방영했으며 미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인구의 1/3 이상이 이 퍼레이드를 시청했다고 한다.


정 군수는 태극기를 들고 선두에 나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타민족 커뮤니티에 전달하는 등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셋째로 정군수는 재정형편이 넉넉지 못했지만 2011년 1월 이후 매년 12명씩 군내 중학 2년생 5년간 총 58명을 미국에 연수시켰다.


2012년 8월 미국 LA를 방문하여 글렌데일시, 로즈먼트 중학교, GCC대학과 우호협력을 맺은 후 전국 지자체중 유일하게 중학생 미국 연수와 LA 글렌데일시장과 시의원들, 학생들, 학부모들, PAVA 회원들, 민주평통회원들의 보은 방문 등 꾸준한 교류를 해왔다.


LA 북부 한인회는 해마다 연수 간 중학생들을 3일간 무료로 홈스테이를 해주었다.
또 보은군은 LA에서 매년 개최되는 한인축제에 김치·대추·한약재 등 보은군 농특산물을 출품하는 단골 고객이 되었다.


정 군수의 지역인재를 양성하려는 남다른 의지와 열정은 LA 한인사회에도 감동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한인 사회단체와 두터운 교분을 맺고 있어 마당발로 통한다.


정 군수는 고교생들에게 생생한 현지 체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미래에 도전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오는 8월 군내 고교 1년생 12명을 대상으로 복지 선진국 핀란드 등 북유럽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미주동포후원재단은 정군수에 대한 시상을 내달 8월 8일 오후 6시, LA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실시하며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 1만 달러가 수여된다.


지난 10년간 본상의 국내 수상자는 2010년 피겨여왕 김연아, 2011년 전 국회의장 이만섭 단 두 명뿐이였으며, 이번에 세 번째로 정상혁 보은군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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