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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묵빵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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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묵빵을 아시나요’
  • 조재광 기자
  • 승인 2016.07.21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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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밥집에서 개발한 도토리묵빵 인기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충주시 성내동 한 식당에서 개발한 묵빵이 지난 5월부터 손님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주목받고 있다.


묵빵은 흡사 호두과자처럼 생겼지만, 도토리모양에 고명으로 묵을 사용해 특별한 맛이 있다는 평가다.


특히 도토리 특유의 쌉싸름한 맛에 단맛이 어우러져 옛 시절 묵을 즐겨 먹었던 중장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묵빵을 탄생시킨 주인공은 식당을 운영하는 이정동(41), 박진영(37) 부부다.
이들은 손님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먹거리를 개발해 지금의 묵빵을 탄생하게 된것이다.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은 주 메뉴인 묵밥보다 묵빵이 더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전통묵밥은 물론, 얼큰이묵밥, 냉채묵밥 등을 내놓으며 눈길을 끌더니 도토리가루를 이용한 만두와 냉면 등을 개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2015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개발에 착수해 ‘동’s 토리 묵빵’이라는 상표도 등록하고 충북지식재산센터의 도움을 받아 디자인까지 출원했다. 
처음에는 도토리를 이용한 젤리나 떡 등을 구상했는데, 외국 음식 중 도토리 모양의 틀에 빵을 굽는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도토리빵 개발에 나서게 됐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고명대신 묵쨈을 넣은 도토리묵빵 반죽에는 도토리가루를 듬뿍 섞어 특유의 풍미를 살렸고 묵쨈은 묵을 잘게 잘라 꿀에 재워 만들었다.
실제 묵빵 하나에는 도토리 가루가 40%이상 함유돼 있다는게 이 식당 부부의 자랑이다.


여기에 부부는 도토리묵빵이 충주를 대표하는 먹거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현재는 묵빵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소량으로 포장판매를 하고 있지만, 향후 인터넷판매와 고속도로휴게소 입점 등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형식이 아닌 직영으로만 운영해 충주에서만 묵빵을 판매하겠다는 각오다. 이름도 충주시 등의 협조를 구해 ‘충주묵빵’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박진영씨는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힘들었는데, 맛을 보신 분들의 반응이 좋아 행복하다”면서 “앞으로 충주묵빵을 건강음식, 다이어트 음식, 충주의 대표먹거리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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