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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과 다국적 기업 실무그룹' 대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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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과 다국적 기업 실무그룹' 대전 방문
  • 김동완 기자
  • 승인 2016.05.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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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선택 대전시장이 26일 오후 대전 중구 옛 충남도청사 시장 제2집무실에서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인권과 다국적 기업 실무그룹' 단테 페스케 의장(오른쪽)·마이클 K. 아도 위원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인권과 다국적기업 실무그룹(이하 실무그룹)’이 26일 오후 2시 대전을 방문했다.

실무그룹은 통상적으로 매년 1~2개 국가를 방문해 지도원칙에 입각한 인권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인권이사회 및 유엔총회에 연례 보고서를 제출한다.

실무그룹이 ‘유엔 기업과 인권에 관한 지도원칙’의 이행에 대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고, 자치단체로서는 대전시가 최초로 맞이하는 것이다.

실무그룹은 옛 충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권선택 시장과 면담을 갖고, 이어 자치행정과장과 일자리경제과장으로부터 전반적인 대전시의 인권정책과 노동자 인권 보호 및 증진 정책, 기업의 인권경영 참여 유도 등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대전시는 인권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 표명과 함께 이는 민선 6기의 공약사항임을 설명했다.

올해 1월 인권전담부서를 설치, 인권센터와 시민인권보호관을 설치하기 위한 관련조례 정비와 시 산하 공사·공단에‘인권경영 실천’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체크리스트를 마련, 인권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12월 개최예정인 ‘대전인권주간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감정노동자 인권보호’, ‘대전시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비정규직근로자 지원센터’등을 통해 노동자 인권보호 및 증진에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전시는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전시민 38명에 대한 피해사례가 접수된 만큼 다국적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에 대해 유엔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청했다.

한편, 실무그룹은 내달 1일까지 정부, 자치단체, 공기업,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활동과 관련한 인권 침해의 방지를 어떻게 보장하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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