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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의회의장포럼 폐막…문화·관광교류 한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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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의회의장포럼 폐막…문화·관광교류 한 뜻
  • 오천수 기자
  • 승인 2016.04.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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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동북아의회의장 포럼 20일 사흘간 일정 마무리…교류 활성화 방안 협의-
-동북아 간 마케팅 활동 통한 세계시장 겨냥 초석 마련…관광트렌드 변화 연대-

충남도의회 주최로 도내 일원에서 열린 제7회 동북아의회의장포럼이 20일 사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지역 간 관광·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고, 상호 경제 발전을 위한 대안까지 모색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북아 지방의회 차원에서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관광협회 간 상품개발 및 공동마케팅 등 교류 협력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제 도의회는 지난 사흘간 유네스코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와 해미읍성 투어 및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주력 관광 상품으로 소개하는 등 전략적으로 도내 문화와 관광지를 알렸다. 이는 동북아 시장이 확장함에 따라 중국 등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동북아 4개국 9개 지자체 역시 지역별 문화와 관광 자원을 홍보하면서 상호 문화·관광 교류와 협력을 통한 경제 발전을 이끌어 가기로 중지를 모았다.


도의회는 이번 동북아 포럼을 기점으로 중국경제 부상 등 국제적 관광트렌드 변화에 따른 지방정부 간 연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동북아 역외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 시스템 구축 및 효율적인 민·관 파트너십 확립의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서산 민항 유치와 대산항 국제선 취항 등 동북아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는 굵직한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카무라 아키라 나라현의회 의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충남과 나라현 간 불교건축물, 문화재 등 많은 공통점을 발견했다”며 “손님맞이를 위한 다중언어 대응과 무선네트워크(WIFI)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르차코브 빅토르 러시아 연해주의회 의장은 “독특한 자연을 가진 충남에서 생태관광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동북아 민족의 운명이 하나로 통합되고 있다. 동북아지역 간 통합된 관광공간을 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리룽씨 지린성 인대 상무위원회 부주임은 “동북아 지역 간 인프라 서비스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며 “동북아지역 관광발전에 대한 교통 네트워크의 추진과 연계하는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뎁 메느사이항 몽골 투브 아이막의회 의장은 “나라마다 역사와 문화 풍습은 다르지만, 소통을 통해 풀 수 있다”며 “2023년까지 투브 아이막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포럼이 동북아지역 간 교류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민간분야 관광실무진으로 참여한 김인배 충남관광협회장은 “동북아에서 개최하는 박람회, 체육대회, 축제 등에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며 “지속적인 동북아 관광발전을 위해 협회와 의회, 지자체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활발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기영 의장은 “동북아 지방정부 간 미래지향적 문화 관광의 중요성을 재인식했다”며 “이번에 지시된 내용이 동북아 지방정부의 문화·관광정책에 반영되어 도민의 이익 증진과 동북아 공동 번영의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8회 동북아의회의장 포럼은 몽골 투브 아이막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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