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신체기능 중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을게 없지만 이목구비(耳目口鼻)라 하여 제일먼저 귀(耳)를 앞세운 것은 청각의 비중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의사소통의 가장 중요한 도구는 언어이며 언어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수단은 청각기관이다. 인간수명 100세 시대라 하여 고령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청각장애가 늘어나고 보청기 수요가 증폭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보청기 핵심부품인 보청기 회로(칩)를 생산하지 못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엄청난 양의 보청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보청기 가격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핵심부품을 국산화 하는 게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하나디지털보청기 제조업 허가취득
전국적으로 무수한 보청기 판매업이 성행하고 있지만 대전 역전의 하나 디지털 보청기(대표 최동석)는 2001년 2월24일 식약청 제 977호로 보청기 제조업 허가를 취득하여 제조, 수리업 20년 경력을 가지고 양질의 보청기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최동석씨가 한남대학교 무역학과 전공이면서 보청기 사업에 뛰어든 것은 남다른 선견지명(先見之明)이다. 보청기 칩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30대 초반인 1999년 말에 하나보청기 사업자 등록을 하고 이어서 특허청으로부터 보청기 서비스표 등록을 받아 상표등록과 함께 식약청으로부터 귀속형 보청기, 고막형 보청기 등 품목허가를 받아 보청기 사업에 몰두했다. 2004년에는 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의료용구 제조품질 관리기준 적합인정을 받았고 역시 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디지털 보청기 기술문서 적합인증을 받았으며 시험검사 성적서 적합인증을 받았다. 2006년에는 중고기업청으로부터 디지털 보청기 귀속형 성능인증 취득과 고막형 성능인증 취득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보청기(의료기기) 수리업 신고를 하고 2007년에는 대전광역시 발행 우수기술제품총람에 수록되고 2007년 노인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같은 해 9월 19일에는 식약청의 의료기기 품질관리기준 적합인증(GMP)을 받고 이듬해인 2008년에는 국제품질인증 ISO9001 인증도 취득했다. 또 같은 해 대전정부청사에서 개최한 대전지역상품 특별판매전 참가, 대전 일자리박람회 참가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우송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언어치료 청각재활학과에서 수업도 하고 있다.
보청기 건강보험 급여비 지원
청각장애인의 증가에 따라 정부는 2015년 11월15일부터 청각장애 등급을 받은 장애인에게 보청기 구매에 최대 131만원을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환급받는 제도가 마련됐고 ASR 검사가 가능한 이비인후과에서 청각장애 진단을 받아 스타키그룹 센터에서 보청기를 구매하면 된다. 스타키 시리즈는 건강보험적용 전용모델로 청각장애인들의 만족을 위해 스타키그룹에서 특별히 출시한 제품이다.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는 미국 스타키 청각재단의 후원금을 활용, 300~400만 원대의 보청기를 인상된 보청기 건강보험급여비를 활용하여 100여만 원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한 보청기 시리즈라고 한다.
실버복지용품의 모든 것 취급
대전 역전에서 대전 역사 맞은편에 자리 잡은 하나디지털보청기는 실버복지 용품의 모든 것을 취급하는 하나메디컬 복지용구 센터를 겸하여 보행차, 보행 보조차, 이동변기, 목욕의자, 욕창 예방방석, 미끄럼방지용품, 간이변기, 자세변환용구, 지팡이, 안전손잡이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전동침대, 수동침대, 수동휠체어, 욕창메트리스, 아동욕조 대여 등도 하고 있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노경래
